* 제 친구에게 그동안 못했던 표현을 이곳에서라도 하려고 합니다..^^
To. EH
이렇게 직접 편지써보는건 처음이라서 뭐라고 시작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래서많이어색하고.........잘 모르겠다 ㅠㅠ
하지만 문자와 전화,메신저 말고도 이렇게 너한테 편지 하는 것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 될거같아 =)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가 고등학교 2학년때야 ㅎㅎ
초반에는 이렇게까지 친하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나와 친해지는 너를 발견했어! =)
너랑 얘기하다보면 내가 모르지만 너와 친한 사람들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어~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말하는 너의 모습이 색다르고 재밌었어 ㅎㅎ
아이들과 관련이 깊어서 그런지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
나는 어린 사촌동생이나 조카랑 놀아줄 때도 한명만 상대해도 정신없어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너는 교회선생님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잘 놀아줬기 때문이지 ㅎㅎ
잘 챙겨주는 게 성격인건지 아니면 아이들과 지내며 다른 사람들도 챙기게 된 건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
학교생활에,동아리에,교회까지! 여러가지로 바쁘게 활동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쓰러웠어..
하지만.. 너가 좋아하는 일이다보니 내가 어떻게...함부로 하라고 하거나 하지 말라고 하기가 어려웠어..
너가 하는 일이 잘 되고..또 그런면에서 기뻐하면 , 친한 친구가 기뻐하니까 나도 기분 좋았고
안 된다면, 너가 속상해했고.. 그 모습에서 나도 속상했어!
하지만 잘 되거나 안 되거나.. 그것보다 너가 나한테 이런 저런 일들을 말해준다는 게 고맙기도하고 좋았어^^
즉흥과 고민, 너와 나를 말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해 =) 간단하지만 가장 정확하지?ㅎㅎ
너는 잘 챙겨주는데 , 난 그렇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해 ㅠㅠ
요즘 서로 바쁜 생활로 인해 자주 연락도 만나지도 못하고 있지만..빨리 만나서 얘기했으면 좋겠다 ㅠㅠ
이 글이 너만 보는 편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보는 내용이라 약간은 창피하기도 하지만!
잔잔한 웃음이라도 짓는다면, 나 또한 기분 좋을거야! ㅋㅋ
처음 쓰는 거라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정신없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우리 작년에 스티커사진 찍었는데 너가 사진에 쓴 말 있잖아 ㅋㅋ
"올해엔 솔로탈출" .............. 너가그렇게 바쁜데 어디 탈출하겠니.............ㅋㅋㅋ
그래뭐나도........
이렇게 쓰다보니 보고싶네 ㅠㅠㅠ
다 쓰고 문자할게 =) 너도..본다면 나에게문자를..............ㅋㅋㅋ
기쁘면 기쁘다, 슬프면 슬프다.. 바로바로 표현 잘하는 친구야 ㅋㅋ
앞으로도 표현 잘 해줘
2011. 3. 9
표현 잘하는 널 많이 좋아하는 친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