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현아!!
이사오구서 내가 넘 게을러서 편지 한통 못보냈어...
미안해. 이번엔 정말 보낼께. 약속 할께...
하늘이 넘 게을러 진것 같아... 요즘 들어서 잠두 많이오구...
하늘이 잠보지?
주현아...미안해... 편지두 맨날 못써주구...
넌 잘있니? 다른 친구들은?
난 잘있어...항상 잘 대해주구, 항상 잘 용서해주던 너...
멜친구두 생겼구... 구름이라구 해...
구름이 자랑을 하구싶어..
나의 빈자리... 채워주겠다구 했어...착하지?
근데... 친구하구 약속 했는데...이거...나...잘못해서...
눈물을...흘리지...않을수가...없어...
미안해. 잘해주지두 못하구..
나 바보같지...응? 나 바보같지...응...
항상...너에게 고마움을...가지구 사는데...
난...너에게...잘해준것두 없어...
미안해...
지금 이사와서 그럼 뭘하냐? 그치, 주현아!!
미안해...
주현아, 하늘이 정말 잘못했어.
미안해!!
그래... 이제 눈물을 닦자...구름이하구, 너하구 약속한 것처럼...
넌 내가 눈물이 많아서...이사갈때두 걱정했잖아...
눈물...이젠 거두라구...
항상...웃는 얼굴루... 그렇게...그렇게 살라구...
미안해...
정말 미안해...
주현아, 언제나 그랬던것 처럼... 나에게 말해줄래?
괜찮다구....
정말 괜찮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