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님의 고운글 잘받았습니다.
늘 바쁘신데도 빠지지 않고 메일 보내주시고 봄의 교향곡이 들려오는듯한 편지도 잘받았습니다.
학교일도 바쁘신데도 생활에 열성을 다하시는 모습 참으로 부럽습니다.
글쓰시는 실력도 인정 받으시고 그기다 음악까지 하시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운
중년을 살고 계십니다.
샛강님, 나는 늘 글을 쓰면서도 미숙한 글이라 부끄럽고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여태 살아온길이 너무나 무의미 하게 지나온것 같아 지금이라도
용기를 가지고 좀더 발전하는 나자신을 찾으려 갖은 애를 쓰고 있을뿐이랍니다.
우리네 인생에 서로의 가슴을 알아볼수 있는 벗이 있다는것 역시 밥을
먹는일 만큼이나 기쁜일이 아닐수 없음을 느끼고 있답니다.
샛강님의 글을 감상 할때에나 보내주시는 글을 보면서 얼마나 큰 기쁨과
보람을 갖고 큰 용기를 갖게 된답니다.
이제 곧 인생을 정리 해야하는 시간이 내앞에 와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마무리의 실마리를 잡아야 좋을지.
어느곳이 내가 펼쳐 놓은 합창곡 지휘자의 깔끔한 끝맺음으로 관객들의
환성음을 들을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한걸음 두걸음 황혼 을 잘다스러야겠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이렇게 인터넷에 앉으면 자꾸 글이 쓰고 싶어지는군요.
샛강님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3 월 16 일 아침 - 정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