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인연..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그리고 헤어짐.. 재회..
참 묘한 것들이에요..
그렇죠?
아무리 생각해도..해답을 커녕..
그건 생각의 깊이만 더할뿐인것 같아요..
단순해지고픈 제제에게는 새로운 고민만 더할뿐이구요.
작은것에 감사하기..
작은 행복 차곡차곡 쌓아서..큰 행복만들기..
그래서 슬플때마다 조금씩 꺼내어 나누어가지기..
언젠가 일기장에 조그맣게 써내려갔던 내용이에요..
그런데..잘 안되더라구요.
늘 욕심만 커지고..
자작나무숲..
저는 한번도 거닐어 본적은 없지만..
차를 타고 가다 지나친적은 있어요.
그것이 자작나무인줄 몰랐는데..누군가 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자작나무님을 대했을때..그 나무가 생각이 났죠.
창백하게 하얀 껍질을 하고
지조있게 곧고 길게 뻗은 나무기둥에..파른거리는 나뭇잎..
빨강머리앤 아시죠?
어린시절 앤을 참 좋아했었거든요..
작년에 나무님도 앤을 좋아한다는 글을 본 기억이..?
아닌가??^^;;
앤에 보면..자작나무숲이 참 많이 나오잖아요..
초록색 지붕집...이층에 자리한 45도 창문...
감상에 젖어 시를 낭송하던 앤의 자작나무숲길..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그림이었죠.
^^
왜 얘기가 이쪽으로 흘렀죠? 후후~
나무님..작은것에 감사하는 마음..
우리 늘 가지고 살아요..
제제는 요즘 그런생각 많이 해요.
매일 환자들을 대하다보니..
무엇보다 환자의 고통이 제일 크겠지만...
평생 그환자 곁에서 아픔을 지켜봐야하는 사람도
참 많은 눈물을 가슴에 묻고 살겠구나....하는 생각요.
그러나..늘 웃음을 잃지않고 환자를 간병하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걸 보면..
저분들은 신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해요.
그분들을 보며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사실 전 요즘 부쩍 짜증이 많이 늘었거든요..
작은일에도 예민해지고 눈물이 나는 요즘이었거든요.
나무님의 글을 보고..다시 새로운 마음을 다져봅니다..
늘 제게 따뜻한 글로 차가운 마음 데워주시는 나무님..
감사해요..
우리의 인연도..참 신비롭죠?^^
.... 속썩이던 후배는....저의 진심을 알았는지..
절 오히려 위로해주며 잘해내고 있어요..
정말 다행스런 일이죠?^^
잠자려다 말고..문.사에 들어왔다가..나무님의 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긴 글 남기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내일은 또다시 내일의 태양이 뜬다지요?
^^;;
* 멀리 바다건너..제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