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험표야.. 나는 내일 너를 만날 너의 주인이란다..
그래.. 안녕..
우선 미안해..
나는 너를 당당히 들 수 없을것 같아..
1000자는 커녕 500자도 못 외웠고..
외우기도 너무너무 귀찮아져 버렸어..
정말 미안..
수험표야.. 애초에 네 생각을 했더라면..
훨씬더 일찍 공부를 시작했을지도 몰라..
근데 험표야.. 너는 내 맘 이해 할꺼야..
시험 문제도 100문제나 되고..
여기서 70개 이상 맞는다는건 나에게는 너무 벅차..
너 내 사진 봤지?
네 몸에 붙어있으니까 봤을꺼야..
그래 나는 좀 띨빵하게 생겼어..ㅡ_ㅡ;;
그러니까 네가 좀 이해해줘..
그리고 다른 수험표 친구들에게 말해서..
내 친구들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고..
험표야..
이번에 너랑은 내가 이 시험에 떨어져도..
12월에 재 도전할때는...
내가 꼭 4급 따서..
너한테 자랑해 줄께..^^
수험표야.. 사랑하구..
미안해..^^
내 마음 알지?
선생님 책상속에서 잘 자렴..
나는 빨리 한문을 외울란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