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사람의 남은것들을 보고
아직도 마음이 욱신이는 이 더딘시간중에도
또는 실망하며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나는 시간을 향해서 크는
어린 나무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않고 산답니다.
어렸을때는 누구누구 얼레리 꼴레리 얼마나 재미있었는지요.
서로 심각할 것이 없이 그렇게 솔직하고 금방잊어지고 또다른것을 찾는 시간이
그렇게나 빨랐는데..
시간은 확실히 빨라짐을 느낍니다.
어느새 나는 두렵고 두려운 대학의 앞 근처까지 머무는 나이가 되었고
좀더 지나가면 더 두려운 취직의 문 근처에서 서성이겠죠.
^ㅡ^가끔은 같이 고민할 나와 같은 나이, 또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에게
나는 꼭 잘될거라는 마법의 약을 주려고 해요.
잘될거예요. 잘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퍼먹은 푸딩자리같이 남는게 아니죠.
칼로 물을 베듯, 티 안나는 것이지만 그래도 언제인가는 칼집이라도 남을
그런 희망으로 베어대는 것이니까요.
칼집을 지우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테니까 그건 헛수고가 아니라고
나는 말해주고싶어요. 여러분의 영광의 상처가 기다립니다.
^ㅡ^힘내요. 요즘은 보고싶은 사람들이 너무많다보니
내가 너무 멀리멀리 거리를 두고 사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들지만
우리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붉은 실들을 매달고 사니까요.
^ㅡ^언제든... 어느때이든간에
우리는 그리울때에
실을 한번씩 심심한듯 잡아당기고
그럼 건너편의 누군가가 당신을 가끔 굉장히 그립다고 느낄테니까요.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