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휴가가 꿈만 같다고 들었는데 정말 아직도 꿈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꿈도 내일까지네요 ^^ 내일은 들어올 확신이 들지 않아서 이렇게
미리 글 남깁니다.
여전히 여기 문사는 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네요. 사람들도 절 반겨주고
말이죠 ^^; 다들 잘 지내고 자신의 꿈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모습이
제겐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깐 가슴도 답답하고
밥맛도 없지만 어쩔 수 없는일 아니 겠습니까? 와하핫 ^ㅁ^ㆀ
빨리 가서 기분좋게 욕먹고 맞기도 하고 그래야죠. 피할 수 없으니
그냥 즐기는 맘으로 말이죠. 하지만 역시 정든 이들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새삼스럽게 휴가나와서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너무 많이 느꼈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깨고 싶지 않은 꿈을 지금은 꾸고 있지만 이제 곧 깨버릴 시간이 다가옵니다.
절 반겨준 여러분들 정말 고맙구요 ^^ 다음 휴가나올 때도 모두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도 그땐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웃으며
여러분들을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떠나는 아쉬움에 이렇게 어설픈
글을 늘여 적어봤습니다. 이만 줄일께요. 다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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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주소를 남길까 하는데 ^^ 써줄지 의문이네요 +_+;;;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장암4리 사서함 117-11호 105통신단 751대대
노드 3중대 이병 정경민 <앞> 우>487-869 입니다.
제가 아직 이등병이라 답장이 늦어도 이해해 주시고요. 최대한 빨리 적으려고
노력 할께요 ^^ (군인에게 위문 편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