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삽남과 순진남이 산속을 걷고 있던 참 이었다.
갑자기 곰 한마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놀란 순진남은 허둥지둥
도망을 쳤고 동화를 많이 보았던 얍삽남은 곰은 죽은 척하면
모를 것이고 또 그냥 지나갈 것이라는 것을 추측하여 바로
그 자리에서 쓰려졌다. 역시 곰은 본채만채 그냥 지나갔다.
그 광경에 놀란 순진남은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곰이 나타나는 장소로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곰이 나타나자마자
푹 쓰러졌다. 그러나 순진남은 죽고 말았다.
.....곰이 너무나 착한 나머지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서 순진남을 묻어버렸다.
-호기심이 너무 깊어도 위험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