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도일
셜록 홈즈의 저자 코난 도일이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를 잡아 탔다.
그러자 택시 기사가 코난 도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일 씨, 어디로 모실까요?\"
코난 도일은 깜짝 놀라 기사에게 물었다.
\"기사 양반, 혹시 저를 아세요? 전에 만난 적이 있었나요?\"
\"아니요. 뵌 적은 없습니다. 사실은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도일 씨가 마르세유에서 휴가를 즐기신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이 택시 정거장이 마르세유에서 오는 사람들이 주로 타는 정거장이죠. 당신의 가무잡잡한 피부는 휴가를 즐겼다는 걸 말해주고요,
게다가 당신의 오른손가락의 펜자국으로 당신이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당신의 옷차림새는 영국 스타일이고...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당신이 코난 도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코난 도일은 감동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놀랍군요! 당신이야 말로 살아있는 셜록 홈즈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있네요.\"
\"뭐죠?\"
그러자 택시 기사가 차를 출발시키면서 말했다.
\"당신 가방 앞에 이름이 붙어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