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딩이와 영구는 신혼부부로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영화 구경을가려고 택시를 잡아서 집 앞에 대기시켜 놓았다
나가기 전에 집에서 기르고 있던 개를 밖에 내 놓았다.
그런데 택시에 타려고 할 때 개가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영구는 순딩이에게 먼저 택시를 타라고 하고 개를 잡아서 다시 밖으로 내놓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순딩이는 계속 대기를 하고 있는 택시기사에게 미안해서 이렇게 둘러댔다.
\"남편이 곧 나올 거예요. 어머니에게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하러 들어갔아요.\"
그런데,잠시 후 남편이 나와 택시를 올라타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 미련한 늙은것이 2층 침대 밑에 숨어있지 뭐야.
그래서 옷걸이로 찔러서 끌어내서 겨우 묶어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