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마법사가 2002년 대한민국 서울에 나타났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대한민국 여성 어린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나중에 이루고 싶은 꿈을 알아냈도다! 모든 소원에 순위를 메겨 놓았지. ㅎㅎㅎ 역시 난 천재야-ㅡV. 아, 아무튼! 한 사람에게 이 소원들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 그리고 경험한 소원중 맘에 드는 게 있으면 이뤄주겠다!\"
그러자 대뜸 Y양이 모든 여성들을 때려 눕히고 앞으로 나왔다.
\"제가 체험하고 싶습니다!\"
\"오호, 그래? 네가 제일로 깡이 좋구나. 좋다, 다 받아 주어라!! 참고로 소원은 총 5위에서 1위까지 순서대로다. 그리고 이뤄진 소원 취소하고 다음 순위 소원 이루고 싶으면 말혀. 참고로 다 싫으면 싫다고 하고. 잉?\"
퍼엉!!
갑자기 Y양의 살이 띵띵 불고 머리를 볶고 헐렁한 옷을 입고 서 있는 것이었다.ㅡㅡ;;
아줌마였다ㅡㅡ;;;;;;;;;;
Y양은, 아니 Y아줌마는 마침 시장통에 서 있었다.
옆에 보니 누군가가 콩나물을 팔고 있었다.
\"할머니, 이거 500원 어치만 주세요+.+\"
\"그려...옛수 여기 500원 어치.\"
\"에이이~왜 이러시나ㅡㅡ+좀 더 주시지 않구?\"
\"아이고, 그것도 많이 담은건데 뭘 더...\"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Y아줌마는 대뜸 콩나물을 더 담더니 후다닥 튀었다.
(무서운 아줌마의 저력이었다ㅡㅡ;;)
그리고 Y아줌마는 집까지 걸어와서(버스비 아까워서 3시간 걸어옴 ㅡㅡ;;)
대뜸 거실에 드러 눕더니 논스톱으로 4시간을 전화통에 대고 수다맨처럼 수다를 떠는게 아닌가ㅡㅡ;;
그러다가 Y아줌마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
\"내가 짐 머하는겨ㅡㅡ;; 그러고 보니...이봐요 마법사!! 이게 뭐여!!\"
\"어린 여자애들 5위 소원이 가정주부여ㅡㅡ;;\"
\"컥...그럼 얼른 4위로 넘겨!! 나 이렇게 추해지기 싫어!\"
퍼엉!!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있는 Y양.
그런데 원래보다 키도 커지고 날씬해지고 예뻐진 것이다+.+
'오, 이번 소원 맘에 들어쓰ㅡㅡ+'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어여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한동안 있다가 지나가는 것이다.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원인가. 예뻐지다니+.+
어린 여자아이들도 손으로 가리키면서 미소짓는다.
이에 행복에 겨운 Y양, 갑자기 만세를 부르며 춤추고 싶어졌다
아니...그런데 이게 뭔가??
'으으윽...목소리가 안 나와. 글구 안 움직여 지잖아ㅡㅡ;; 왜글지?'
그런데 어느 여자아이가 Y양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엄마야, 나 저기 저 인형 사줘. 넘넘 이뽀+.+\"
커헉!! Y양은 진열대의 여자 인형이 된 것이다ㅡㅡ;;;;;;;;;
결국 Y양은 그 꼬마아이에게 인신매매(?)를 당하게 된다.
'그래...어차피 이렇게 된 거, 아이한테 이쁨 받으며 살자ㅡㅡ;;\"
그런데 여자아이가 방에 들어와 문을 잠그더니 눈빛이 이상하게 변했다ㅡㅡ+
여자아이는 빗이 아니라 크레파스를 가지고 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언니가...예에~쁘게 화장시켜 줄께...킬킬킬킬<-(무서버라ㅡㅡ;)\"
<br/>'아아아아아아악!!!!!!!!!!!!!!!'
이에 그치지 않고 여자아이, 온 몸을 빨갛게 칠하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방금...엄마랑 엑소시스트 봐따~~\"
(호곡...요즘 유치원생들 무섭습니다ㅡㅡ;;)
글고 보니 여자아이는 양 손에 못과 망치를 들고 있었다ㅡㅡ;;;;;;
여자아이는 Y양의 온 몸에다가 못을 박고 주문을 외운다ㅡㅡ;;
'아아아아아아아!!!!!!!!!!!!!!!!!!!!!!!!!!!!!!!! 법사!!! 법사!!! 살려줘ㅠ.ㅠ'
\"4위 소원은 인형이 돼는 거여ㅡㅡ;; 그럼 담 소원 합니다~\"
퍼엉!
'이번엔 무얼꼬?'
그러고 보니 Y양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옹?? 이번엔 결혼이야??'
평소 노처녀라 놀림받던 Y양, 기분이 날아갈 듯 했다!
드디어 결혼 행진곡이 울리고...불쌍한 우리 Y양!! 눈물마저 흐르고 있었다ㅠ.ㅠ
가만히 서서 신랑이 오길 기다리던 Y양(순서는 바뀌었지만 ㅡㅡ;;)은 옆에 선 남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 아버지!!!!!\"
그 때 주례하는 사람이 TV를 틀었다.
\"거기 Y양은 이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습니까??\"
TV에선 모 광고 카피가 나왔다
\"아빠랑 결혼할꺼야~\"
\"커억!! 아, 안돼애애애애!!! 아빠, 이러지 마세요!!!\"
\"딸이랑 결혼할끄야~\"
\"이건 꿈이야아아아아!!!! 법사!! 다음 소원!!\"
\"3번 째는 아빠랑 결혼하는 거였고...그럼 2위로 넘어갑니다~\"
퍼엉!
'제길...젠장할 ㅡㅡ;; 이게 뭔 고생이여. 잠만, 이거 또 고생하는 거 아녀? 체엣, 이번 소원도 별볼일 없을거잖어. 뭐여 이게ㅡㅡ;;. 강인한 가정 주부에, 학대받는 인형에, 아빠랑 결혼하는 거?? 허이고, 디게 할일 없다ㅡㅡ;;'
\"야야!! 법사!! 그냥 이번것도 넘겨. 보나마나 뻔하지...\"
\"그, 그려?? 좋아, 다음 소원으로 넘어갑니다~대망의 1위는?\"
퍼엉!
\"참고로 2위는 부자 돼는 것이었습니다~ㅡㅡ;;\"
\"아아아아악!!!!! 젠장!!!! 그냥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ㅡㅜ. 좋아좋아, 암튼. 이번 소원은 뭐래? 참, 법사. 나 고생하기 싫거든? 그냥 이 소원, 좀 끝부분부터 이뤄지게 할 수 없을까?\"
\"궁시렁궁시렁...좋소ㅡㅡ;;\"
빠앙!
\"이번 건 무얼꼬...?\"
이번 소원은 인어공주가 되는 것이었다ㅡㅡ;;;;;;
- The end...-
- 혹시 모르시는 분들 위해 말씀드립니다. 인어공주, 처음에서 중간까지는 아주 아름답게 사랑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엔 칼로 자기 배 째고 자살합니다잉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