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꼭 이럴 필요까지야...하고 생각한 적 없다+.+ 난 나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이들과 재미 없어서 그냥 지나간 유머 보시는 님들의 만족 충족과 예전에 말했듯이 체리님의 '재수를 논하지 말라'라는 글과 비슷한 목적으로 씌여졌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 ...환장할 노릇이다. 항상 아저씨로만 불리던 나... 하지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졸라맨도 스팀 받으면 터지는 법+.+
나도 차츰 아저씨라 불리는 게 싫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물론 고의성은 없었겠지만)사람들의 착각은 계속되고ㅠ.ㅠ
난 항상 사람들이 내 나이를 우기는 바람에 '혹시 내가 진짜 30대인가?'하고 의심해 본 적 마저 있다.
그러던 또 어느 날이었다...난 친구네 집에 놀러갔었다.
친구는 한참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었고 난 심심해서 앉아 있었다.
(짜쉭...ㅡㅡ;; 친구가 왔는데 게임이나 하궁 ㅡㅡ)
난 그렇게 생각하며 소파에 앉아 마침 옆에 있던 신문을 펼쳐 들었다.
(초등학교 땐 이러진 않았는데...아무튼 게임이 사람 다 망친다니까ㅡㅡ;; 그나저나 같은 학교였음 이러진 않았을지도 모르지ㅡㅡ;)
그 친구는 S, 난 N중학교에 다니는 중이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그 친구와 같이 S중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놀러온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우선 내 친구만 본 모양이었다
\"여어~~고씽!!\"(제 친구 별명입니다^^;;)
\"뭐여...얼른 들어와(-_-)\"
고씽은 모니터를 보며 건성건성 대답했죠...
그런데...그 친구가 나를 보더니...
\"야 고씽...너 아빠 없댔잖아ㅡㅡ;;.\"
(아아...그 때 갑자기 내 머릿속엔 베토벤의 운명이 울려 퍼지고ㅡㅡ;;)
OST-베토벤<운명>
(ㅠ.ㅠ)
저는 화가 나서 신문을 걷고 그 고씽의 친구를 빤히 쳐다봤죠ㅡㅡ;
그랬더니...
\"아 맞다...안녕하세요, 성민이(고씽) 아버지...\"
(ㅠ.ㅠ)
OST-바하<토카타와 푸가BWV565>
음악 그대로였습니다...내 기분은...(ㅠ.ㅠ)
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얼굴은 우거지 상이 되어 그냥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별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그렇다고 탁자 뒤집어 엎고 싸울수는 없잖습니까ㅡㅡ;;
그랬더니 그 친구는 컴터하는 고씽 옆에 가서 조용히 중얼거리더군요...
\"...너희 아빠 오늘 화났니??\"
(크아아아아아악!!!!!!!!!)ㅠ.ㅠ
- 오늘 이야긴 여기 까지입니다...뒷이야기는 말 안하면 모르시겠지만...그냥 모르고 사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