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랑 친구가 된건....장사시작한지 2주쯤이었나...
그날두 오뎅국물 간맞추고있는데.... 덩어리가 나타났다....
그놈의 외모는 저번글에 썼듯이..정말 강호동과 이영자사이에서 난놈을
20여년정도 조직에 몸담게 한것 같이 생겼다...정말이다.. -_-;
전에도 몇번 온적이 있어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른 조폭형이 알려줘서 나보다 한살 어리다는걸 알고 있었다..
오뎅꼬치를 하나 집어들더니 이렇게 말했다..
\"야 오뎅! 오뎅국물좀 조라..\"
첨엔 인상보고 쫄아서 나한테 반말로 지껄여도
존대말로 답해주고 그랬는데..
오뎅국물 달라면 내가 손수 떠주고 그랬는데...
나보다 나이도 어릴뿐더러 매상에
도움도 안되는 놈한테 존대말 하긴 싫었다..
미친척 하고 말 놨다..
\"자 여기 컵.. 국자 그 앞에 있으니까 맘대루 퍼먹어..\"
그타....맨정신으론 오뎅장사 못해먹는다..
황당하게 쳐다보더니.. 나이를 물어본다..
자기보다 한살 많은 걸 알고는 그냥 친구하자는 것이다..
어차피 형이라고는 부를거 같진 않아서 그냥 친구하기로 했다..
몇분간 얘기했는데 그놈 이름이 박민호라고 했다...
성은 다르지만 나와 이름이 같은걸 알고는 놀랐다...
자기 말로는 유도를 했었고... 국가대표두 했었다는데...
국가대표가 왜 조직에 들어와서 꼬봉 생활을 하나...
허풍이 매우 심한놈이다... 암튼 그자쉭 별명은 덩어리다....
그리고 내별명은......오뎅이다...-_-;
조폭들이 오뎅..오뎅..하는거보고..선수들도 따라한다..
\"오뎅아저씨.. 쏘세지좀 줘바요..\"
\"오뎅! 오뎅! 오뎅~좀..주세요..\"
이렇게 말하곤 지내들끼리.. 꺄르르 웃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