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협회에서 감독 회의를 끝낸 카펠로(당시 로마 감독)와 만치니(당시 라치오 감독)가,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카펠로「만치니 감독, 자네의 라치오는 꽤 잘 나가더군. 성공의 비결이 대체 뭐야?」
만치니「카펠로 감독님, 비결은 간단해요.똑똑한 선수를 기용하는 거죠」
카펠로「그렇지만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간단히 알기 힘들잖아.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
만치니「간단해요. 테스트를 하는거죠」
카펠로「흥미로운데.좀 구체적인 예를 말해 주겠어?」
만치니「좋아요.지금, 피오레에게 전화해 볼게요」
만치니는 카펠로에도 들리도록 스피커 폰으로 피오레에게 전화를 걸었다.
만치니「피오레? 만치니다」
피오레「어, 감독.무슨 일입니까?」
만치니「피오레, 이 수수께끼의 대답을 말해 봐. 아버지와 엄마에게 아이가 있는데, 네 형제는 아니야. 누구일까?」
피오레「간단해요. 나입니다!」
만치니「맞았어. 고마워, 피오레」
카펠로는 진지하게 납득한 듯했다.
카펠로「과연.이 방법을 쓰면 선수의 지적 능력을 쉽게 알 수 있겠어.나도 즉시 써 봐야겠군」
만치니의 "지능 테스트"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카펠로는 다음날 로마 연습장에서 선수들의 지능을 시험하기로 했다.우선은, 토티를 부른다.
카펠로「프란체스코, 잠깐만」
토티「에? 왜요」
카펠로「조금 테스트를 하고 싶은데.간단한 질문에 답해 주게」
토티「좋아요.뭔데요?」
카펠로「프란체스코, 네 부모님에게 아이가 있는데 네 형제는 아니야. 누구일까?」
토티「음…….부모님의 아이지만……나의 형제가 아닌……, 누구지! 감독, 미안해요.조금 생각할 시간을 줘요」
카펠로「물론이야, 프란체스코.대답은 연습이 끝난 후에 해도 돼」
토티는 팀메이트와 합류해, 카펠로의 질문에 대해 말한다.
토티「감독의 머리가 이상해진것같아..어쩐지 이상한 질문을 하는데.내 부모님에게 아이가 있는데, 형제는 아니래. 그럼 그 애는 누구지?」
팀메이트도 열심히 생각해 보지만,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 델베키오도, 칸델라도 포기 상태. 토티는 카싸노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토티「카싸노,들어봐.네 부모님에게 아이가 있는데, 형제는 아니래. 그럼 그 애는 누구지?」
카싸노는 재빨리 대답했다.
카싸노「그건 바로 나야, 나」
간신히 수수께끼가 풀린 토티는, 드디어 카펠로에게 간다.
토티「감독, 알아냈어요!」
카펠로「그래? 말해 봐」
토티「카싸노입니다!」
카펠로「뭐야? 너는 정말로 머리가 나쁘군. 피오레잖아!」
출처: 웃긴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