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작되기전 올리신 글들..
1~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렛을 보내는 두리 팬들!
그거 아빠도 먹으면 않되나?
너무 먹고 싶어 하시는데 두리가 올레면 아직 멀었고......
앞으로 그런거 보낼레면 아빠도 잡수시라고 꼭 적어요!
울아빠 너무 군것질을 좋아하시거던!
2~ 또다시 시작되는 숙소생활에 잘들 지내니?
두리랑 전화하면 엄청시끄러워서 항상 누가 저렇게 떠드냐고 물었는데 어제보니 범인은 천수더구나.
그래도 두리형 이불도 정리해주고 방도 치우고 라면도 끓여준다니 봐줘야겠군.
그리고 어제 누나가 전화했는데도 천수가 대신 받으면서 반말했다가 누나라는 소리에 기겁했다며?
두리,
후배 교육은 전적으로 너 책임이야.
여차하면 둘다 기합이다.
말잘듣고 경기 잘하면 ,
아니 다음경기에서 둘다 잘하고 우승하면 천수 소원대로 우리집에 초대해서 맛있는 식사한번 하게 해주지.
두리가 천수를 예뻐하고 ,천수가 형을 잘 따르는 것같아서 보기에 좋구나.
열심히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지내라.
아들보기가 어려우니 원........
3~.. 두리팬이 엄청 많아졌네.
잘하면 아빠보다 많겠네.
엄마는 아빠팬이 많건 두리팬이 많건 상관 없이 좋지.
두리야. 엄마는 한국에 오기 싫어서 죽는줄 알았다.
피곤하고 힘들어하는 너를 혼자 두고 올레니 맘이 아프더라.
미국에 2주간이나 있어도 엄마 아빠는 너를 30분 밖에 보지 못했는데,
이제막 이틀씩이나 휴가를 얻어서 우리 아들을 좀 많이 보나 했더니
아빠 중계때문에 돌아와야 하니 속이 상하지.
아직도 우리 두리를 볼레면 2주일이나 더 남았는데......
두리야,
열심히 하고 형들한테 잘하고,
특히 어려울때일수록 선생님들 신경쓰이지 않게 잘해라.
그게 막내들의 임무야.
빨리 보고 싶다.
엄마.
4~ . 오늘 아빠랑 타워호텔 골프 연습장에 갔다가 대표팀 버스를 봤다.
아빠가 웃으시면서 한마듸 하시더군.
"우리 두리가 이제 저 버스를 타겠네."
아빠 말씀이 태극마크가 찍힌 유니폼이랑 물품들을 받으면 아마 꿈울 꾸는 기분일 거라고.
아빠가 19살때 했던 경험인기봐.
엄마는 어안이 벙벙하다.
우째 이런일이......
열심히 하고 늘 자기 본분을 망각하지 말아라.
형아들, 감독 코치들에게 예쁘게 잘하고.
아빠는 이세상에서 가장 많은 축복을 받으셨다고 좋아하셨어.
아들이 축구를 하고,
아빠를 그토록 좋아하고,
이제는 착실한 대표선수까지 됐으니.....
두리를 사랑하는 카페의 가족들에게 정말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구나.
우리 두리가 가벼운 행동이나 생활을 하지 않도록 늘 지켜봐 주구려.
모두 홧팅!
5~ 넘 나쁜 아들이야.
오늘 엄마는 하루종일 오뎅을 끓이면서도 우리 아들을 기다렸다.
"엄마! 나왔어요!"하면서 축구교실 사무실로 들어 설까봐.
너는 나쁜 아들이야.
오늘 유치부 시합이 오픈경기로 있었는데 월드컵 결승전 보다 더 치열했다.
특히 아디다스 스트라퍼 사장 아들인 다니엘은 두번째 골을 넣고는 우리두리가 유치원때 동네 꼬마들과 우리 마당에서 골을 넣으면 하던, 바로 그 세라모니를 하더군.
아빠랑 아디다스 사장이랑 모두 뒤집어 지고 말았다.
너가 있었으면 더 재미있어 했을텐데.
아마 니 친구 동생이 찍어서 내일쯤 우리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릴거다.
우리 꼬마들이 너무 열심히 하는 바람에 인기가 대표선수들 보다 높았다.
그래서 오늘은 아빠 싸인볼 한개씩을 하사받았지.
오뎅 세개씩하고.
아무튼 이녀석들의 재롱은 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니가 꼭 봤어야 하는데.
태풍이네는 금메달을 차지하고 트로피는 일주일씩 돌아가며 보관하기로 했단다.
엄청 흥분.
두리야 너는 오늘 뭐한거야.
엄마는 바람 맞았쟎아.
아마 다음달 부터는 용돈이 니 통장으로 넘어가지 않을거다.
각오해라.
6~.. 두리야!
갑자기 왜이렇게 차두리가 유명해졌지?
지난 토요일,
아빠랑 바켄바우어 아저씨랑 루메니게 그리고 우베젤러할아버지가 아디다스 행사 땜에 무대뒤에서 잡담을 한창 즐기고 있었지.
핸드폰이 울리고 하나누나가 두리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해줬어.
엄마는 정말 기분이 짱이더라.
그래서 마구자랑했지.
우리아들이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모두들 축하한데.
루메니게가 물었어.
니가 몇살이냐고.
엄마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21살이라고 했다.
맞아?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의 우드콕아저씨도 니가 디게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엄마를 꼬셔야겠다고 덤비는 거야.
엄마는 솔직히 얘기했다.
우리두리는 그리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고.
그러나 열심히 착하게 반듯하게 생활을 하려고 하는 좋은 아이라고.
엄마가 겸손떠는줄 아는것 같더라.
믿거나 말거나.
홀쯔.,니켈,프랑크......
모두모두 축하한데.
엄마는 이번 기회가 우리 두리한테 즐거운 경헌이 되었기를 바란다.
히딩크 감독과 독일말로 얘기 할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겠구나.
너한테 좋은 충고를 많이 해주었다니 그 또한 다행이다.
근데 니 그리 유명해 져도 되는거니?
축구실력보다 더 유명해진것 아니야?
그럴수록 침착하고 신중하게 훈련하고 본분을 다해야 한다.
엄마아빠가 2주일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더니 갑자기 두리가 유명해져서 좀 어리둥절하다야.
아빠는 많이 흐믓해 하셨어.
대견하고 자랑스러우시데.
우리두리 홧팅이야.
사랑해.
7~ 두리.
아빠차 빌리고 엄마 크레디트 카드를 빌려갔으면
인사를 하고 떠나야지.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아들이 있으려니 하고 방문을 열었더니
벌써 울산으로 가버렸더군.
7일날 온다고 했던가?
글을 읽다 보니 너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군.
그래도 엄마 아빠가 제일 먼저다!!!!!
아빠 해설하신 이야기를 들어드려야지.
엄마는 배꼽빠져 죽는줄 알았다.
첫날 너무 긴장을 하신거야.
아침도 점심도 안드시고 방송국엘 가셨는데
그치않아도 긴장하신데다 배가고프시니까
나중에는 말을 할 기운이 없어서 가만히 계셨다는 거야.
두시간 동안을 계속 얘기한다는게
너무
힘드시더래.
그래서 어제는 체력을 아끼시느라
아침운동도 안하시고
점심도 아주 든든히 드셨지.
훨 낫드래.
엄마가 보기에도 어제 해설은 제법 좋았어.
아직도 아빠가 하실수 있는 얘기를 다하실 만큼 여유는 없으셨지만
일단 배가 든든하시니까 지치지가 않더래나?
왜 아빠는 거짓말 못하시고
모르는걸 아는척 못하시쟎니.
어제이후 굉장히 재미있어 하시고 자신감도 생기신것 같아.
그래도 우리 두리가 아빠를 띄워드려야 좋아하시쟎냐.
전화해서 아빠말씀좀 들어 드려라.
참.
매일매일 세찌한테 전화하고 문자보내는것 잊지말아라.
세찌는 니말을 제일 잘들으니까.
엄마 아빠한테는 어리광을 너무 부려서.....
암튼 두리야.
열심히 훈련하고 공부도 했음 좋겠다.
엄마아들 화이팅!
8~ 너가 오늘 하나한테 엄마땜에 쪽팔린다고 했다며?
글을 올릴려면 눈치못채게 쓰라고?
야,그러면 다들 니가 진짜루 팬이 많은줄 알지않니.
그래도 가족이라는건 밝혀야지.
너가 대표선수되기전까지는 식구들이 미는 수밖에 없겠지?
우리식구 몽땅 빠지면 너의 팬클럽 회원이 반으로 줄을껄?
죄다 사촌, 아저씨 ,엄마 아빠.......그런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확실한 두명이 해외에 나가있어서
빠진상태다.
전북의 최만희감독아저씨하고 조병득코치아저씨.
만희 아저씨네,가은이 지은이는 가입했어.
병득이아저씨네 준형이도 햇고.
차두리.
비록 식구들이나 아줌마 아저씨들이지만
모두들 너의 팬인것 만은 틀림럾지?
너는 우리가족들의 희망이니까.
아저씨나 아줌마들도 너를 얼마나 좋아하니.
그게 팬이야.
인간적으로까지 너를 사랑하는........
9~ 두리야.
너가 누나 한테 나좀 말리라고 했다며?
야.
우리식구 그러는거 다알텐데 갑자기 웬 폼?
너 자꾸 그러면 최만희 아저씨네 가은이 엄마도 쓰라고 그런다.
만만치 않지?
아줌마가 매일 놀러 오는 날에는 이카페의 젊은 팬들은
이사가고 말걸?
두리야.
너가 합숙을 너무 오래하니까 진짜로 보고싶다.
우리식구 모두다 너가 보고싶어.
열심히 훈련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들을 만들어 가거라.
엄마 아빠도 너가 돌아오기전에 꼭한번 가보고 싶은데
새학기라서 축구교실에 일이 꽤많다.
엄마 아빠는 우리두리를 믿으니까.
이번달에는 니핸드폰 요금이 15만원을 넘지 않도록
신경좀 써라.
아빠도 무늬는 백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