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욕먹을 사랑"을 핸펀 벨소리로 사용해 보셨어요? 죽이데요~~ 오늘도 전 공짜로 그 벨소리를 전송 받았답니다. 헤헤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 사무실 사람들은 항상 공짜로 최신 벨소리를 다운 받는다구요. 그건 바로 우리 사무실의 "왕따"덕분이죠. 참, 근데 핸펀이 왕따를 구제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거 아세요?? 전국의 왕따 여러분!! 혹은 전국의 왕따 방지 추진 위원회 열분!! 주목해주세여~~ 그 "왕따"는여, 올 겨울까지는 공따, 스따, 은따의 모든 왕따의 면모를 자타공인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하고 어울리려고 하지도 않고, 또 뭐 업무 능력도 별다를게 없고 하루종일 컴퓨터랑 핸펀 두들기며 사는 좀 한심한 모습이 하루일과의 대부분이었답니다. 게다가 하루가 멀다하고 핸드폰에 최신 벨소리를 다운 받아서 쓰곤 하는데, 그걸 들으면서 혼자 킥킥대는 그 왕따의 모습을 본다면, 머리끝에서 한줄기 땀방울이 흘러내리지 않고는 못 배긴다니깐요. 우리 회사는 입사하면, 업무용으로 핸펀을 공짜로 주는 아주 좋은 풍습이 있는데여 (그것도 쌔삥 스카이루다가. ㅎㅎ 제일 좋은 풍습. 그것 빼면 아무것도 없는 회사랍니당) 그 공짜를 음흉하게 즐기는, 그 뭐랄까 대머리 근성 같은 것에 소름이 끼친다고나 할까여? 그런데 그, 운명의 어느날이었습니돠요. 거래처연락처가 각 담당직원마다 분산되어 있는 바람에 업무에 용이하지 않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회의 자리였거든요, 다들 그 책임을 맡고 싶어하지 않아 주춤주춤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이 왕따 사원이 묵묵히 다른 직원들의 핸펀을 한 자리에 모으더니, 몇번 꾹꾹하다가, 순식간에 자기 폰에서 다른 직원들 폰으로 그 거래처 전화번호부를 전송시키는 거예여. 세상에!! 충격!! 일단, 그 거래처 목록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우리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몰랐던, 스카이의 적외선 통신 포트를 통해서 폰끼리 또는 컴과 폰끼리 벨소리, 그림, 전화번호부 등등을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는 걸 얼마나 친절히 가르쳐주던지……………………………그 모습에 또 놀라고....... 그러니까, 공짜 폰을 보며 킥킥대던 그 대머리 근성처럼 보이던 모습은 바로 핸드폰을 100% 활용하며 꼼꼼히 정리하고 기능을 익히며 즐거워하던 모습이었던거죠. 뭐, 그 다음은 상상하다시피, 공따와 은따를 벗어난, 그러나 스스로는 은자의 모습을 지니고 싶어하는 그러한 스따가 되었답니다. 지금은여, 우리가 대머리 근성에 사로잡혀, 그 스따 사원 핸펀 옆으로 몰래 다가가서 최신 벨소리며 그림이며를 공짜로 다운 받고 온답니다. 참 그사람…………. 얼마나 사람좋게 웃는지…………. 이제 그 왕따 사원 별명이 바뀌었죠. "하늘이 도운 왕따"루요. 하늘이 도운 왕따, 박대리!! 이제 인터넷에서 방송도 탔으니까, 낼은 배경화면도 좀 부탁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