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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시 모음> 정연복의 '슬픔의 노래' 외

     날짜 : 2014년 12월 10일 (수) 11:40:05 오후     조회 : 1456      


<슬픔 시 모음> 정연복의 '슬픔의 노래' 외

+ 슬픔의 노래

나를 미워하지 말아요
나를 외면하지 말아요

당신의 가슴에
깊이 젖어드는 나를

모른 체하지 말아요
꼭 껴안아 주세요.

당신께서 나를
따뜻이 품어주시면

나는 서서히 마르면서
한 톨의 씨앗이 될 거예요.

진주조개의 속살을
아프게 파고든

모래가 이윽고
영롱한 진주로 변하듯

나는 머잖아
기쁨의 꽃으로 피어날 거예요.


+ 슬픔이 기쁨에게

너와 나는 떨어질 수 없는
한 짝인 것을

내가 있어 네가 있고
네가 있어 내가 있는

우리 둘은 이렇게
다정한 연인인 것을.

아직은 우리
서로 헤어져 있어도

나는 네게로
너는 내게로 쉼 없이 다가서며

마침내 우리 둘은
황홀한 만남을 갖게 될 것을.

그 날이 올 때까지
부디 건강하기를.


+ 슬픔에게

어둔 밤 지나고서야
태양은 떠오른다

어둠의 깊이 없이는
빛의 환희도 없다

아득한 슬픔을 모르면
찬란한 기쁨도 알 수 없다

이것이 인생살이
불변의 법칙.

그러니 오라
쌍수 들어 반기리니

언제든 내게로 와
서슴없이 내게로 와

미안해하지 말고
내 안에 오래오래 머물라.

너를 피하려 들면
아무래도 피할 길 없지만

너를 품어 안으면
오히려 따뜻하기까지 한

신비한 너의 존재여
슬픔이여!


+ 가벼운 슬픔

이틀이나 사흘 걸러
늦은 밤 막걸리를 마십니다

뽕짝 테이프를 들으며
쉬엄쉬엄 마십니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빛 술병에 담긴

750밀리리터 서울 막걸리
한 병이 동날 무렵이면

약간 취기가 돌며
스르르 삶의 긴장이 풀립니다

가슴 짓누르던 근심과 불안의
그늘이 옅어집니다

달랑 천 원이면 해결되는
내 생의 슬픔입니다.

이렇듯
나의 슬픔은 참 가볍습니다.


+ 슬픔을 모르는 자

슬픔을 모르는 자
인생도 알지 못하리

외로움의 깊이를 모르는 자
사랑을 알지 못하리.

인생은 기쁜 일보다
슬픈 일이 더 많은 것

사랑은
외로움과 외로움이 만나는 일.

아득한 슬픔과 외로움에
젖어보지 않은 자

인생과 사랑이 무엇인지
아직 까마득히 모르리.


+ 슬픔의 강

가슴
한가운데

보이지 않는
슬픔의 강 하나

흐르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 없으리.

사람이 사람을
참 사랑한다는 것은

슬픔의 강이
슬픔의 강과 만나

서로를 보듬고
따뜻이 안아주는 일

커다란 산이 가로막아도
끊기지 않고

깊이깊이 흘러
슬픔의 바다에서 만나는 일.


+ 슬플 때의 기도

슬픔을 겪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없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슬픔의 터널 끝에
기쁨이 손 흔들고 있음을 믿게 하소서


+ 기쁠 때의 기도

때로 넘쳐흐르는 삶의 기쁨
다스릴 줄 알게 하소서

나의 기쁨이  
남의 슬픔 되는 일이 없게 하소서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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