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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 모음> 정연복의 '3월' 외
날짜
:
2015년 03월 12일 (목) 1:41:06 오후
조회
:
2804
<3월 시 모음> 정연복의 '3월' 외
+ 3월
꽃샘추위 속에
겨울과 봄이 함께 있다
아침저녁에는
한기에 온몸이 떨리는데
한낮에는 온 땅에
봄기운이 살살 풍긴다.
같은 산에서도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산의 응달쪽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
햇빛 좋은 곳에는
벌써 이른 봄꽃이 피어 있다.
겨울과 봄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3월은
생의 고통과 기쁨이
반대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는
참 철학적이고도
평화롭고 희망적인 달이다.
+ 3월에 대한 묵상
3월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게 아니다
3월은 2월과 등돌리고 사는
적대적인 사이도 아니다.
3월은 2월의 품속에서
생겨나고 자랐다
2월은 3월의 어머니요
3월은 2월의 자식인 것이다.
그래서 자식이 어딘가
부모를 닮은 구석이 있듯
가만히 보면 3월은
2월의 성질을 꽤 닮았다.
한겨울 추위를 뺨치는
꽃샘추위를 보라
꽃 피는 봄인가 싶다가도
아직도 겨울같이 느껴지는 3월이 아닌가.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는 않아도
만물은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3월은 이런저런 모습으로
가만가만 보여주고 또 가르쳐 준다.
+ 3월에게
쓸쓸히 낙엽 지고
찬바람 쌩쌩 불던 그때부터
어느새 여러 달을
손꼽아 너를 기다렸다.
일년 사계절 중에도
추운 겨울은 유난히 길어
너와의 만남이
아득히 멀리 느껴지기도 했지.
하지만 꽃샘추위 속
따스한 기운을 풍기며
올해도 기어코 너는
이 땅을 다시 찾아왔구나.
긴긴 겨울을 넘어오느라
많이 힘들었는지
아직 너의 입술은
추위에 파랗게 질려 있다.
네가 있어 이제 거반은 봄
꽃은 좀 천천히 피어도 괜찮으니
아무 걱정 말고
편히 숨 고르고 한잠 푹 자렴.
해마다 이맘때면
가슴 설레는 희망 가득 안고
사뿐사뿐 우리 곁으로 오는
반갑고도 고마운 너.
+ 3월 보슬비
3월 초순의
쌀쌀한 꽃샘추위 속
이른 아침부터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이슬비와 가랑비의
중간 굵기 정도 되는 비는
겨울비 같기도 하고
꼭 봄비 같기도 하다.
이제 떠날 날이
한 뺨쯤밖에 남지 않은
겨울이 가슴으로부터 쏟아내는
아쉬움의 눈물인가.
겨울나무의 가지 끝마다
돋아나려고 애쓰는
연둣빛 새순들의 목마름
달래주는 생명수인가.
+ 3월의 기도
꽃샘추위 심술 속에
피어나는 꽃이 눈부십니다
아픔 너머
참된 기쁨 있음을 알게 하소서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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