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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묵상> 유안진의 '내 믿음의 부활절' 외

     날짜 : 2015년 04월 03일 (금) 10:31:18 오후     조회 : 2079      


<부활절 묵상> 유안진의 '내 믿음의 부활절' 외

+ 내 믿음의 부활절  

지난겨울
얼어죽은 그루터기에도
새싹이 돕습니다

말라죽은 가지 끝
굳은 티눈에서도
분홍 꽃잎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저 하찮은 풀포기도
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
죽음도 물리쳐 부활의 증거 되신 예수님

깊이 잠든 나의 마음
말라죽은 나의 신앙도
살아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살아나신  
기적의 동굴 앞에
이슬 젖은 풀포기로
부활하고 싶습니다

그윽한 믿음의 향기
풍겨내고 싶습니다
해마다 기적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유안진·시인, 1941-)


+ 백합의 말

지금은
긴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을 만나
되살아난
목숨의 향기

캄캄한 가슴속엔
당신이 떨어뜨린
별 하나가 숨어 살아요

당신의 不在조차
절망이 될 수 없는
나의 믿음을

승리의 향기로
피워 올리면

흰 옷 입은
천사의 나팔 소리

나는 오늘도
부활하는 꽃이에요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어서 갈릴리로 돌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무덤을 향하고
예루살렘을 향하려던 사람들에게
갈릴리로 발길을 돌리게 하신 주님

부활하시는 순간까지도
온갖 영광과 화려한 예루살렘,
요란한 도시에서
당신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작고 보잘것없는 저희들의 삶터,
갈릴리로 돌아오셔서
소박하게 드러나셨습니다.

혹시라도
제자들이 화려한 성전에서
당신을 찾을까봐
갈릴리에서 나타나신
예수님,

저희들도 부활하신 당신을 만나기 위해
어서 갈릴리로 돌아가게 하소서.
(작자 미상)


+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께 대한 감사기도

나의 주 예수님!
당신께서 이미 지나셨던 길을
지금 제가 걷고 있다는 것이
제게 큰 위안이 됩니다.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이 제게 있듯이
당신께서도 하셔야 할 하루 일과가 있었나이다.
제가 시험받듯이
당신도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또 제가 받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큰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죽으셨다가 다시 사셨으며
영원히 어디에서든 살아 계십니다.
죽음을 정복하신 당신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때문에,
제가 무슨 일을 당하든
과거에도 현재에도, 또 미래에도
당신께서 제 곁에 계심을
저는 확신합니다.
(작자 미상)


+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몸을 갖고 계시지 않으나
당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몸은 그분이 일하실 수 있는
그분의 손일 뿐입니다.

당신의 몸은 그분이 세상으로 나가실 수 있는
그분의 발일 뿐입니다.

당신의 몸은 세상에서 고통받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그분의 눈일 뿐입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몸을 갖고 계시지 않으나
당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아빌라의 테레사·가톨릭 성인, 1515-1582)


+ 부활하는 삶

오늘도 그리스도는
환영받지 못한 사람, 사랑 받지 못한 사람
배고프고 헐벗고 집 없는 사람들 사이에 계십니다.

그들은 국가와 사회에서
무익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에게 시간을 내지 아니합니다.
만일 우리가 진실하다면
당신이나 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보답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을 찾아내어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은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불친절한 증오를 통해 기적을 일으키는 것보다
실수를 하더라도 친절과 동정심의 사람이 되려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느님의 일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 일하고
지나가 버리는 일꾼입니다.
(마더 테레사·수녀, 1910-1997)


+ 사랑과 부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도
사랑의 추억은 남는다

추억의 되새김 속에
그 사람의 전 생애가 재조명된다

그 사람이 죽기 전까지는
잘 깨닫지 못했던

그 사람의 참된 사랑의 흔적이
새롭게 되살아난다

이렇게 사랑의 힘은
죽음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추억과 기억과 이야기 속에서
그 사람이 부활하는 것이다.

2천 년 전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의 부활에 대한 믿음도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부활 신앙은 예수의
죽었던 몸의 소생을 믿는 게 아니라

예수가 지상에서 보여주었던
삶의 아름다운 발자취들

너무도 참되게 '인간적'이었기에
'신적'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진실하고 치열했던 예수의 삶의 모습에
깊이 감동과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놀라운 내적 체험을
믿음으로 고백한 것이 아니겠는가.
(정연복·시인, 1957-)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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