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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꽃의 찬가' 외
날짜
:
2015년 03월 31일 (화) 9:10:30 오후
조회
:
2283
<꽃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꽃의 찬가' 외
+ 꽃의 찬가
자연 그대로
아무런 꾸밈도 없는데
예쁘다
너무너무 예쁘다
세상 최고의 미녀들보다도
훨씬 더 예쁘다.
말없는데
한평생 말이 없는데
그윽하다
더없이 그윽하다.
피고 지는 꽃잎의 행간에서
가만가만 내비치는
꽃의 마음
꽃의 영혼.
+ 꽃의 아름다움
꽃은 예쁘다
언제 보아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따질 것 없이
어느 꽃이라도 예쁘다.
유명한 꽃이든 무명한 꽃이든
큰 꽃이든 작은 꽃이든
저마다의 모양과 색깔로
가만히 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교만함도 없이 비굴함도 없이
자기 본연의 자리에 만족함으로
비교급을 허락하지 않는
존재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다.
+ 꽃 병원
꽃을 찾아가
그 앞에 고요히 서면
웬만한 마음의 병은
금방 낫는다.
내 마음속 있는 그대로
다 솔직히 보여주고
잠깐 동안만
꽃의 말에 귀기울이면
참 신기하게도
상했던 마음이 치유된다.
삶의 의욕 상실도
외로움도 슬픔도
갖가지 걱정 근심도
미움도 불평불만도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돈이 없어도
바빠서 병원 갈 시간이 없어도
세상의 길을 걷다가
아무 데서나 잠시 들르면 되는
참 좋은 병원
꽃 병원!
+ 꽃의 자화상
나는 철 따라
피고 또 집니다
피고 지는 것이
나의 한 생입니다.
피어서는 한철
눈부시지만
지면서는 왠지
쓸쓸한 모습입니다.
피고 지는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닙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나는 생겨나고 또 없어집니다.
내 뜻과는 무관하게
나는 살고 또 죽지만
그런데도 나는 자유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장미와 들꽃
장미 덤불 속에
드문드문 들꽃도 피었습니다
가던 길 멈추고
잠시 가만히 귀기울이니
장미와 들꽃이
소곤소곤 대화를 나눕니다.
부러운 눈빛으로 들꽃이
장미를 바라보며 얘기합니다
'너는 어쩜 이리도 예쁘니.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구나.'
장미가 손사래를 치며
들꽃에게 속내를 드러냅니다
'나의 빛나는 아름다움은
네 은은한 어여쁨만 못하지'
남의 아름다움을 시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칭찬해 주는
장미와 들꽃 둘 모두
한층 더 예쁘게 느껴집니다.
+ 사랑하면 진달래처럼
사랑하면 가슴이
진달래처럼 곱게 물든다
연분홍 수줍음 머금어
마음이 순해진다.
사랑하면 의지가
진달래처럼 굳세어진다
긴긴 겨울 다 견디어내고
마침내 꽃을 피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참으로 깊이 사랑하면
꽃의 영혼
꽃의 투혼을 갖게 된다.
+ 꽃 가슴
머리는 좀 느리게 돌아도
살아가는 데 괜찮다
지식의 탑이 높지 않아도
사랑하는 데 문제없다
얼굴이 꽃같이 안 예뻐도
사랑 받는 일에서 멀지 않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가만가만 감동할 줄 알고
슬픈 모습을 보면
덩달아 눈물이 핑 도는
활짝 열려 있고
착한 가슴 하나만 있으면
사랑할 것 진실로 사랑하고
부족하지 않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세상 기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꽃처럼 맑고 밝은
가슴 하나만 있으면!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전체 : 4,9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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