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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말씀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의 말씀' 외

     날짜 : 2015년 03월 25일 (수) 2:40:49 오후     조회 : 2042      


<자연의 말씀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의 말씀' 외

+ 자연의 말씀

자연은 입이 없는데도
주옥같은 말을 많이 한다

목숨은 피고 지는 거라고
꽃은 속삭인다

생은 흘러가는 거라고
강물은 가르쳐 준다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파란 하늘은 얘기한다

느려도 제 갈 길을 끝내 가라고
달팽이는 온몸으로 말한다

자연의 말은
덧없는 말이 아니라 '말씀'이다.

사람들은 말이 퍽 많은데도
정말로 중요한 말은 별로 없다

자연 앞에서 사람들은
부끄러운 게 한둘이 아니다.


+ 꽃잎의 말씀

얘야,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지?

그래도 마음을 굳게 먹고
힘차게 즐겁게 살렴.

가냘픈 몸을 가진 나도
한철 웃으며 살다 가는데

나보다 더 강한 몸을 가진 너는
더 잘해낼 수 있을 거야.

슬픔이든 불행이든
안으로 가만히 삭이다보면

환한 기쁨과 웃음의 꽃 한 송이
눈부시게 피어날 거야.

나처럼!


+ 목련의 말씀

피고 지는 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요

눈부시게 피었다고
기쁨으로 들뜨지 말아요

덧없이 진다고
슬픈 눈물 보이지 말아요.

한 번 피면
또 한 번은 지는 것

자연의 엄숙한 순리요
목숨의 당연한 이치인 것을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어
무릇 생명은 왔다가 가는 것을.

세월의 강물 따라
나도 흐르고 너도 흘러

만남 뒤에 이별
이별 뒤에 새로운 만남이리니

피고 지는 일
만나고 헤어지는 일

허망하다 말하지 말아요
그게 목숨의 일인 것을.


+ 단풍잎의 말씀

한세상 살아가는 일
별것 아니란다

마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되는 거야

보이지 않는 마음 하나
곱게 물들여 가면 되는 거야.  

비바람 맞고
찬이슬에 젖으면서도

작고 힘없는 나도
굳세게 걸어온 이 길인데

하물며 사람인 네가
생을 겁낼 필요가 어디 있겠니.


+ 꽃샘추위의 말씀

꽃샘추위 찾아오면
봄이 가깝게 느껴지다가도

꽃샘추위 엄습하면
아직도 추운 겨울임이 실감된다.

봄이 가까이 있지만
아직 겨울이라는  

이 알쏭달쏭한
꽃샘추위의 말씀!

아직 겨울이지만
봄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이 희망적인
꽃샘추위의 말씀!

슬픔과 기쁨이 끊임없이
교대하고 중첩되는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가슴속 깊이 새겨두어야 하리.


+ 하느님의 말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투명한

쪽빛 가을 하늘
오래도록 바라보았더니

문득 하느님의 말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얘야,
오늘은 하늘이 참 좋지?

내가 너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란다.

세상 살아가는 일
힘들다고 울지 말렴

마음을 하늘같이
크고 환하게 가지렴.

겁내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그냥 즐겁게 살아가렴

그러면 되는 거란다
내가 너를 꼭 지켜줄 거야.'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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