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9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커뮤니티 -
두런두런 ^^
좋은글
사랑이란
편지쓰기
토론방
갤러리
웃고살자
여행후기
문.사 수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커뮤니티 ( 커뮤니티 > 좋은글 )
·  문.사에서 좋은글과 함께 ^^*
<벗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그리운 벗에게' 외

     날짜 : 2015년 03월 24일 (화) 11:50:34 오후     조회 : 2473      

<벗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그리운 벗에게' 외

+ 그리운 벗에게

꼭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운 눈빛과 눈빛
주고받지 않아도 좋다

술잔을 다정히
부딪치지 않아도 괜찮다.

전화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변함없는 신뢰와 우정

맘속으로 언제든지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인생살이 외로움
서로 달래줄 수 있다.

바쁜 세상살이에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도

기쁜 일 궂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가슴속에 뜨는 별

벗이여
보고 싶은 너의 얼굴이여.


+ 아름다운 벗을 노래함  

하늘같이 맑고
황소처럼 순한 눈빛

땅같이 온유하고
졸졸 시냇물처럼 명랑한 입

남의 말을 경청하는
큼직한 나뭇잎 모양의 두 귀

산같이 푸근하고 편안하며
강물처럼 느긋한 태도

자유로운 바람의 영혼과
이따금 번뜩이는 별빛 지혜.  

자연 닮은 이 모든 좋은 것들
안팎으로 골고루 갖추어

늘 주변을 밝고 즐겁게 하고
스스로도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람
오, 나의 사랑하는 벗이여.


+ 동그란 벗에게

얼굴도 동글
마음 씀씀이도 동글

어디 하나  
모난 구석이라고는 없는

너의 모습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덩달아
동그래지는 느낌이구나.

지상에서 한세월 걸어가는 일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매사에 안달하는 법 없이
모든 것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슬픔도 괴로움도
삶의 빛나는 보석으로 여기며

하루하루 멋지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너.

너의 존재는 말없이
한줄기 빛이요

세상 한 모퉁이
환히 밝히는 태양인 것을

너는 아는가
나의 사랑하는 벗이여.


+ 동그라미 내 친구

내 친구는
얼굴이 동그랗다

해바라기같이
태양이나 보름달같이

동글동글한 모습이
언제 보아도 참 정답다.

생각하는 것도
마음 씀씀이까지도

어디 하나 모난 구석 없이
마냥 순하고 너그럽다

어지신 예수님 같고
부처님 가운데토막 같다.  

그래서 내 친구가 있는 곳마다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도란도란 얘기꽃
까르르 웃음꽃

진실과 우정의
참 향기 좋은 꽃이 핀다.


+ 벗의 기도

제 생이 쓸쓸한 날에도
산 같은 벗 하나 곁에 있습니다.  

벗의 생이 쓸쓸한 날에
저도 그런 벗이 되게 하소서.


+ 벗을 생각하는 기도

저에게 세월 가도 변치 않는
참 좋은 벗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벗이 곁에 없었다면
저는 벌써 쓰러졌을 것입니다.

제가 기쁠 때 함께 기뻐해 주고
제가 슬플 때 같이 슬퍼하는

벗이야말로 가장 귀한 존재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물입니다.

허물이 많은 저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고 품어주는 벗

저의 장점과 가능성을
칭찬하고 북돋아주는 벗

불안과 걱정이 서린 제 눈에
다정히 눈맞춤 해주는 벗

지쳐 맥없이 무너지려 할 때
따뜻한 어깨로 버팀목을 해주는 벗  

아무래도 벗은
당신께서 제 곁에 보내주신 천사

시시때때로 흔들리는 연약한
제 생명의 수호신입니다.  

오, 주님!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벗들에게서 거저 받은 귀한 것들

값으로는 따질 수 없는
참된 우정의 선물들을 잊지 않게 하소서

제가 이 땅에서 눈감는 그 날까지
그것들을 맘속에 보물로 간직하게 하소서

제 자신도 벗들에게
진실한 우정을 베풀게 하소서

제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벗들에게 아낌없이 주게 하소서.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4,968건
<천국과 지옥 시 모음> 정연복의 '천국과 지옥… 10년전 1,774
<봄꽃 시 모음> 정연복의 '개나리꽃' 외 10년전 2,642
<부활절 묵상> 유안진의 '내 믿음의 부활절' … 10년전 2,078
<개나리 시 모음> 송기원의 '개나리' 외 10년전 2,431
<부활절 묵상 자료> 이해인의 '부활 단상' 외 10년전 1,946
<그리움 시 모음> 정연복의 '그리움의 축지법'… 10년전 2,240
<4월 시 모음> 정해종의 '4월이면 바람나고 싶… 10년전 2,395
<꽃잎과 인생 시 모음> 정연복의 '꽃잎 묵상' … 10년전 2,135
<꽃과 인생 시 모음> 정연복의 '꽃의 양면' 외 10년전 2,197
<꽃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꽃의 찬가… 10년전 2,371
<진달래 시 모음> 박노해의 '진달래' 외 10년전 3,288
<진달래 시 모음> 정연복의 '진달래꽃 하나' … 10년전 2,752
세수할 때의 기도 10년전 1,708
<달팽이 시 모음> 김추인의 '달팽이의 말씀' … 10년전 2,319
<작은 기도 모음> 정연복의 '목련의 기도' 외 10년전 1,948
<바람 시 모음> 정연복의 '바람의 노래' 외 10년전 2,508
<자연의 말씀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의 말씀… 10년전 2,043
 <벗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그리운 벗… 10년전 2,474
꽃 피면 꽃 지고 10년전 1,867
사람의 일 10년전 1,177
<봄맞이 시 모음> 정연복의 '봄 노래' 외 10년전 1,273
<마음 시 모음> 정연복의 '안녕, 내 마음' 외 10년전 1,949
바람의 말씀 10년전 1,188
똥개의 기도 10년전 1,120
<행복 시 모음> 정연복의 '행복의 파랑새' 외 10년전 1,283
<사랑노래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의 손' 외 10년전 1,407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