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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시 모음> 정연복의 '봄 노래' 외
날짜
:
2015년 03월 24일 (화) 12:36:29 오후
조회
:
1214
<봄맞이 시 모음> 정연복의 '봄 노래' 외
+ 봄 노래
슬금슬금 자라나는
봄기운 따라
나의 가슴에도
봄이 싹터 오기를!
슬픔과 근심의
두터운 얼음장 밑으로
기쁨과 소망의
맑은 시냇물이 흐르기를!
미움과 증오의
어두운 시간은 지나가고
사랑과 평화의
밝은 날이 동터 오기를!
+ 봄 길
누렇게 빛 바랜 낙엽들
카펫처럼 깔려 있는
아파트 베란다 앞뜰을
오랜만에 산책했다.
아직은 한겨울
바람이 몹시 차가운데
수북히 쌓인 낙엽들 사이로
듬성듬성 초록 풀들.
아가의 새끼손가락
손톱보다도 작은
앙증맞은 잎들이 힘차게
봄을 밀어올리고 있다
온몸으로
봄 길을 내고 있다.
+ 봄마중
긴긴 겨울의 언덕 너머
봄이 찾아오는데
먼길 오느라 고단한
한 걸음 한 걸음 디디며
언덕마루 지나
우리 곁으로 거의 다 왔는데.
어찌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으랴
반가운 마음에
맨발로라도 달려가야지
두 손 활짝 벌려
뜨겁게 기쁘게 안아줘야지
잘 왔다 참 잘 왔다고
어깨도 토닥여줘야지.
보석보다 값진
연둣빛 새 희망으로 오는
고맙고도 고마운
생명의 봄인데.
+ 아내의 봄
아내의 이름 끝 자는
맑을 숙(淑)
한자 모양이 예쁘고
어감도 참 좋다
그래서일까
나이 쉰을 훌쩍 넘고서도
여전히 영혼이 맑고
소녀같이 꽃을 사랑한다
같이 길을 걷다 꽃을 만나면
반갑다며 한참 들여다본다.
평소 화장을 하지 않는 아내가
봄이면 달라진다
열 개의 손톱
열 개의 발톱마다
연분홍 매니큐어
곱게 칠한다
너무 예쁘다
꼭 진달래꽃 같다
아내는 꽃의 영혼을
제 몸에 새기고 싶은가 보다.
+ 아가의 봄
예배당에 울려 퍼지는
큰 찬송소리 속에서도
엄마 품에 안겨
세상 모르고 평화의 단잠을 자는
아가야 한 잎
꽃잎같이 작은 아가야
너의 쌔근쌔근 고운 숨결 따라
긴 겨울은 끝나고
저만치 연초록
따순 봄날이 오고 있구나
가만히 자면서도
희망의 봄을 밀고 오는
아가야
작은 아가야
+ 희망의 봄
찬바람 부는 겨울이
아득히 길게만 느껴졌는데
꽃샘추위 심술도
보통이 아닌데
그래도 기어코
올해도 새봄이 찾아온다
한 발 한 발 다가오더니
이제는 바로 코앞까지 왔다.
지금 내 삶에
시련의 바람이 불어오고
마음속에 슬픔과 절망의
그림자가 아른거릴지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으리
풀썩 주저앉지 않으리.
산에 들에
겨울 너머 꿈같이 봄이 오듯
내 인생살이에도
고통의 언덕 너머 기쁨의 날 오리니.
+ 새봄의 소망
겨우내 숨죽였던
나뭇가지마다
연둣빛 꽃눈이 돋는
새봄에 즈음하여
소망 하나
가슴속에 품는다.
미워하고 불평하는
죽음의 마음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생명의 마음으로 바꾸어
새봄에는
나도 새사람 되었으면.
* 정연복(鄭然福) :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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