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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시 모음> 정연복의 '행복의 파랑새' 외

     날짜 : 2015년 03월 22일 (일) 9:58:35 오후     조회 : 1283      


<행복 시 모음> 정연복의 '행복의 파랑새' 외  

+ 행복의 파랑새

행복을 가져오는
파랑새의 가슴 한쪽에

작은 글씨로 쓰여 있는
두 글자를 본 적이 있는가?

욕심 많은 이들의 눈에는
띄지 않지만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고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 착한 사람들의 눈에는
또렷이 보이는

아주 작으면서도 빛나는
'사랑'이라는 두 글자.


+ 파랑새에게

내 곁에
또 내 안에

이렇게도 가까이
살고 있는 너를 찾아

오랜 세월 멀리멀리 헤맨  
나는 바보였네.

너는 늘  
내 주위를 맴돌았고

내 맘속에도
쉼 없이 찾아와 주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파랑새야
작은 파랑새야

너의 고단한 날갯짓
잠시 멈추고 편히 쉬렴

내 맘속에
너의 둥지를 지으리니.


+ 욕심과 행복

욕심이 하늘만큼 크면
행복할 수가 없다

아무리 많이 가졌더라도
하늘을 채울 수는 없으니까.

욕심이 없으면
언제든 행복할 수 있다

쥐꼬리만큼만 가졌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 드니까.

큰 욕심으로
평생 불행을 껴안고 살 것인가

욕심 없음으로
날마다 행복과 벗하며 살 것인가.

하늘에 흐르는 구름아
들판에 부는 바람아

둘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내게 귀뜸해 주렴.


+ 진눈깨비

탐스럽게 풍성히 내려
소복이 쌓이는

함박눈 같은 기쁨도
더러 있지만

세상살이 기쁨은
오히려 진눈깨비를 더 닮아

슬픈 눈물이 섞여 있고
오래가지도 못한다.

나이 들어
세상을 제법 알아간다는 건

함박눈뿐만 아니라
진눈깨비도 사랑한다는 것

짧은 순간의 기쁨과 행복에도
깊이 감사하는 것이다.  


+ 찜질방

방년 스물 셋
꽃다운 나이의 딸과

어느새 쉰 세 살
중년의 고개를 넘어가는 아내

둘이서 오랜만에
찜질방에 간다고 합니다

여자들이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분주히 챙깁니다.  

추운 겨울의 두툼하고
갑갑한 옷 훌훌 벗어버려

숨김없는 알몸
새털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아내와 딸이
정성껏 서로의 등도 밀어주고

육체의 묵은 때와 함께
가슴속 쌓인 앙금들도 털어내면서  

도란도란 즐겁고
행복한 얘기꽃 피우는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내 맘속에 쓱 그려집니다.


+ 가난과 부함

가난하다고 해서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

가난은 다만 불편할 따름이지
창피스런 일은 아니다

물질적으로 가난해도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울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부함은
수치스러운 것이다

부함에 길들여지면
생활이 단순 소박함에서 멀어지고

삶이 본질에서 벗어나
부패하고 천박하게 되기 십상이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가질 수 없다면

당신은 이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이것은 삶의 방향과 목적과 의미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물음이다.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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