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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에 관한 동시 모음> 오순택의 '아름다운 것' 외
날짜
:
2011년 01월 05일 (수) 9:56:30 오후
조회
:
2227
<아가에 관한 동시 모음> 오순택의 '아름다운 것' 외
+ 아름다운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기다.
아기의 눈.
아기의 코.
아기의 입.
아기의 귀.
그리고
아기의 손가락
아기의 발가락.
아기는
이따가 필 꽃이다.
(오순택·아동문학가)
+ 아기 얼굴
물로만
닦아도
금세
새 얼굴
(최종득·아동문학가)
+ 아가의 얼굴
아가의 얼굴은
엄마의 얼굴
아가의 얼굴은
아빠의 얼굴
아빠 얼굴 조금
엄마 얼굴 조금
아가 얼굴 속에
숨어 있어요.
(김원석·아동문학가, 1947-)
+ 새 얼굴
아기가 들어와
아침 하늘을
얼굴로 연다.
아기는
울고 나도 새 얼굴,
먹고 나도 새 얼굴,
자고 나도 새 얼굴.
하늘에서
금방 내려온
새 얼굴.
(이탄·시인, 1940-)
+ 방안의 꽃
오줌 싸도 이쁘고
응아 해도 이쁘고
앙앙 울어도 이쁘고
잠을 자도 이쁘고
깨어나도 이쁘고
이리 보아도 이쁘고
저리 보아도 이쁘고
얼럴럴 둥게 둥게
꽃 중의 꽃 방 안의 꽃
우리 아기
(김용택·시인, 1948-)
+ 아가꽃
정원에서 예쁜 건
장미꽃이 제일이죠
하늘에서 빛나는 건
여름밤의 별들이죠
방안서 제일 예쁜 건
아가 볼에 핀 아가꽃.
(박석순·아동문학가)
+ 아기 손바닥
아까부터
담을 넘으려는
민들레 홀씨 하나
어른들 모두
그냥 가는데
엉덩이
살짝 들어
넘겨주고 가는
아기 손바닥
(안영선·아동문학가)
+ 아기의 웃음
꽃밭에서 놀던 아기
하하하, 호호호.
꽃들이 하는 얘기
다 들었어요.
꽃향기 만드는 것
다 보았어요.
방안에서 자던 아기
까르르, 깔깔.
식구들이 하는 얘기
다 들었어요.
아기 돌옷 짜는 것
다 보았어요.
(서효석·아동문학가)
+ 웃어요
아가가 웃어요,
별처럼.
엄마 보고 웃어요,
예쁘게
엄마도 웃어요,
달처럼.
아가 보고 웃어요,
환하게.
(문삼석·아동문학가, 1941-)
+ 아가가 먹지만
젖은 아가가 먹지만
배는 엄마가 부르지요.
트림은 아가가 하지만
속은 엄마가 개운하지요.
(문삼석·아동문학가, 1941-)
+ 아기와 잠
엄마,
잠은 어디서 오지요?
따뜻한
아랫목에서
어떻게 오지요?
아무도 모르게
눈썹 끝에 매달려 온단다.
스르르 스르르.
엄마, 볼 수는 없나요?
글쎄다.
그래도 내 눈썹 끝에 잠이 오거든
엄마, 유리병 속에 담아 주세요.
내일 아침에 볼래요.
(권영상·아동문학가, 1953-)
+ 지구 기우는 시간
반듯하게 바로 눕혀도
아가는 옆으로 눕는다.
자면서도 자꾸 돌아눕는다.
아마
지금쯤
지구가 반대쪽으로 기우나 보다.
(유경환·아동문학가, 1936-2007)
+ 먼 길
아기가 잠드는 걸
보고 가려고
아빠는 머리맡에
앉아 계시고.
아빠가 가시는 걸
보고 자려고
아기는 말똥말똥
잠을 안 자고
(윤석중·아동문학가, 1911-2003)
+ 아기와 엄마
- 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
조심 조심
부엌에 서 있어도
귀는 방에 두고 있습니다.
(윤이현·아동문학가)
+ 아기는 그만
아기는 그만
꽃대궁을 부러뜨렸다.
부러진 꽃대궁 끝에
마알간 진이 동그랗게 뭉쳤다.
- 봐라, 그게 풀꽃의 피야!
엄마의 말에
아기는 그만
- 으앙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윤이현·아동문학가)
+ 선물
외숙모가 낳은
아기는
처음으로
외삼촌에게는
아빠라는 이름을
엄마에게는
고모라는 이름을
나에게는
누나라는 이름을
새로 주었다.
이 세상 어느 가게에서도
살 수 없는 것을
선물로 가져 왔다.
(유미희·아동문학가, 충남 서산 출생)
+ 내 동생
엄마 곁에 누운 아기
어린 내 동생
내가 눕던 자리인데
너무 얄미워
오물오물
볼우물을 꼬집으려다
새까만 눈 조그만 입
하도 예뻐서
살며시 뽀뽀하고
안아봅니다
(김중근·아동문학가)
+ 대단한 일
백일도 미처 안 된 아기가
까딱까딱 흔들흔들 온몸이 빨개지면서
고 가느다란 목을 가누는 일
따져보면 정말이지 대단한 일인 거야.
드넓은 우주 가운데 해처럼 방실!
난생처음 얼굴 떠올리는 날이잖아.
흔들흔들 바들바들 몸을 떨다가
엉덩방아 쿵!
찍고는 울음보 와~ 하고 터트리는
그러다가 마침내 첫발을 내딛는
아가들의 발바닥 생각을 하면
이처럼 대단한 일도 없을 것 같아.
고 작고 앙증맞은 발바닥으로
지구 가운데 꽝! 도장
처음으로 찍는 순간이란 말이거든.
그날 이후
십년…… 이십년…… 삼십년을
부지런히 달려가서
청년이 되고, 군인이 되고, 소방관이 되고
의사가 되고, 가수가 되고, 박사가 되고
(한혜영·아동문학가, 1953-)
+ 아가 손
아가 손
작은 손.
대추 하나
놓아주면
손에 가득.
밤 한 개
놓아 줘도
손에 가득.
사과는 너무 커서
못 쥐는 손.
온 식구
예쁘다고
만져 주는 손.
(신현득·아동문학가, 1933-)
+ 문구멍
빠꼼 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가 키가
큰다.
(신현득·아동문학가, 1933-)
+ 아들일까 딸일까
들길에서 엄마가
찔레꽃을 따먹고,
찔레꽃처럼 예쁜 아길 가졌대.
좁다란 엄마 배 안에서
아기가 싹이 터 자라고 있대.
엄마가 사탕을 먹으면
사탕을 받아먹고,
사과를 먹으면
사과를 받아먹고,
사탕 맛도 알고,
사과 맛도 안대.
엄마가 생각는 대로
아기의 생각이 된대.
그래서 아기는 입도 눈도 모두
엄마를 닮는 것이래.
찔레꽃이 자라서
파란 구슬알이 됐다가
다시 빨갛게
삼동을 나고 있는데,
이게 찔레 열매처럼
배 안의 아기도 많이 자랐대.
캄캄한 배 안에서 아기는
오늘이 며칠일까 생각한대.
배 안을 톡톡 두드려 보곤
여기가 어딜까 생각한대.
그래도 엄마에겐
그것이 수수께끼래.
'아들일까?'
'딸일까?'
그래도 엄마 배 안은 수수께끼래.
(신현득·아동문학가)
+ 할머니의 노래
동생이
태어나자
우리 할머니
시골에서
서둘러 올라오셨다.
할머니가
내 동생을 가슴에 안고
함박웃음 웃으며
노래하신다.
이슬에 외 굵듯
초승에 달 크듯
어서 커라, 우리 아기
나는 할머니 노래를
처음 듣는다.
지난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아는 노래 없다고
손사래를 치시더니
내 동생을 안고
노래하신다.
함박웃음 웃으며
노래하신다.
이슬에 외 굵듯
초승에 달 크듯
어서 커라, 우리 아기
(김명수·아동문학가, 1954-)
* 외 : 오이의 준말
+ 아기와 모자
우리 아기
형아 야구 모자 쓰면
야구 선수가 되고
삼촌 군인 모자 쓰면
군인 아저씨가 되고
할아버지 밀집 모자를 쓰면
"에헴! 에헴! "
할아버지가 되지요
아기 모자 다시 쓰고
"애걔걔!"
도로 아기가 되었네요
썼다 벗었다
썼다 벗었다
거울 앞에서
싱글벙글
우리 아기
모자만 있으면
잘도 놀아요
(이문자·아동문학가)
+ 우리 철이
한바탕 울고 나서
또 한바탕 뛰어놀고
철이의 시간표는
먹고 놀고
울고 자고.
엄마는 밉다면서
젖을 먹이고
아빠는 찻시간이 늦어도
안아 준다.
눈물 콧물
얼룩진 뺨 위에
온 식구 입맞추는
우리 철이
우리 철이.
(박인술·아동문학가)
+ 미루나무 그늘
땡볕 따가운 날
미루나무 그늘 품속에
아기가 자고 있다
고추밭에 엄마는
보이지 않고
서쪽으로 바삐 가는 해님
차마 미루나무 그늘은
잠든 아기 곁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매미가 자지러지게
엄마를 부르고 있다.
(하청호·아동문학가, 1943-)
+ 너를 위한 자장가
아가, 들리니?
쏴아쏴아
솔숲에 바람 부는 소리.
아가, 들리니?
개골개골
무논에 개구리 우는 소리.
아가, 들리니?
찰랑찰랑
못 물에 달님 발 씻는 소리.
아가, 들어 봐.
자장자장
엄마가 널 재워 주는 소리.
(이미애·아동문학가)
+ 사진 찍기
엄마 눈은 아기만
아기 눈은 엄마만
눈사진 깜박 깜박
찍어 놓았다가
꿈속에서 꿈속에서
보려나 봐요.
(박정식·아동문학가)
+ 새벽에 불 켜진 집
새들도 잠이 들고
별들도 잠 든 새벽
환하게 불 밝힌 집에는
예쁜 아기가 있을 거야.
꿈속에서 놀다가
배가 고파서
칭얼대면서
일어났을 거야.
나무도 잠이 들고
꽃들도 잠 든 새벽
환하게 불 밝힌 집에는
천사 같은 엄마가 있을 거야.
아기하고 같이
꿈속을 헤매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났을 거야.
(서효석·아동문학가)
+ 어느새
손가락에 붙은 밥알
입으로 간다는 게
코로 가 버렸네.
어느새
아가 얼굴엔
온통 밥풀꽃이 피었네.
어쩌다 입에 들어간 밥알
오물거리며 먹는 아가 입엔
언제 돋아 나왔지!!
석류알 같은
앞니 두 개가.
(노길자·아동문학가)
+ 자리
아기가
외가에 가고 난 뒤
휑하니
비는 자리.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떠나고 나서야
보이는
아기의 자리.
그 자리를
무엇으로 채우나?
백합을 꽂고
안개꽃을 꽂아도
차지 않는
거실.
그랬구나.
아장아장 걸으며
베시시 웃으며
두 손 잡고
노래를 부르며
아기야, 너는
큼직한
네 자리를
만들고 있었구나!
(손광세·아동문학가, 1945-)
+ 아기 사자
학교에서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기 사자
한 마리
고개를 내민다.
이마로
방문을 들이받고
살며시 내다보는,
아직
첫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 사자.
방싯 입술이 열린다.
외 씨 만한
앞니 두 개.
마루를 가로질러
네 굽으로
달려나온다.
바람을
일으키며
달려나온다.
(손광세·아동문학가, 1945-)
+ 엄마가 안 계시는 날
시골에 가고
엄마가 안 보이면
아기는
추워 보인다.
누나들 눈치를 보고
아빠의 눈치도 보고
떼를 쓰지 않는다.
뭐든지 잘 받아먹는다.
"쉬!"
오줌도 곧잘 가려 눈다.
하루를 지나도
엄마가 안 보이면,
"엄마는?"
지나가는 말로 챙겨보는
우리 아기.
울지는 않지만
웃어도 보이지만
이른 봄
제비꽃처럼
추워 보인다.
(손광세·아동문학가, 1945-)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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