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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관한 동시 모음> 손동연의 '봄에는 온통' 외
날짜
:
2011년 03월 04일 (금) 0:09:20 오전
조회
:
3872
<봄에 관한 동시 모음> 손동연의 '봄에는 온통' 외
+ 봄에는 온통
실비 오고,
실바람 불고,
실햇살 내리고....
봄에는
온통
가느다란 것뿐이야.
새싹,
제비꽃,
보드라운 나비 날개.....
고 작고 여린 것들
다치면
큰일일 테니 말이야.
(손동연·아동문학가, 1955-)
+ 선물
추운 겨울 지나면
누가 해마다
택배로 보내 주는 선물
'새봄'
상자를 뜯고 포장지를 벗기면
하나같이 예쁘고 눈부신 것뿐
잎눈, 꽃눈, 새싹, 하늘, 햇빛, 구름, 비, 바람……
빛깔도 모양도 무늬도 향기도
전에 것이 아닌 새것, 신제품
올해도
올 때가 되었는데 하며
택배 오길 기다립니다
(권오삼·아동문학가, 1943-)
+ 봄소식
꼬리가 짧은
2월의 버들강아지들이
연기가 나는 강 언덕을 바라보며
멍멍멍
짖고 있습니다
누가 오는가 봅니다
(이창건·아동문학가, 1951-)
+ 이른 봄
암탉이 알을 품듯
봄님이
온 세상을 품고 있다.
안개 낀 아침.
닭의 체온으로
보송보송한 예쁜
병아리가 깨이고,
봄님의 품안에서
병아리처럼 고렇게 예쁜
연둣빛 새싹들이 깨일 테지.
조올졸 내리는 비는
새싹의 젖줄.
새싹이 눈을 감고
강아지처럼 젖줄을 빤다.
(최춘해·아동문학가)
+ 작은 약속
봄은 땅과 약속을 했다.
나무와도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싹을 틔웠다.
작은 열매를 위해
바람과 햇빛과도 손을 잡았다.
비 오는 날은
빗방울과도 약속을 했다.
엄마가 내게 준 작은 약속처럼
뿌리까지 빗물이 스며들었다.
(노원호·아동문학가)
+ 행복했으면 좋겠다
봄은
행복을 주는 계절
네 곁에 늘
봄만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있어
내가 행복하듯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윤보영·아동문학가)
+ 봄을 그리는 붓
봄에
들판에 나가면
여기저기 붓이 솟는다.
봄을 그리는 붓
먼저 풀잎부터 그리고는
마을도
길도 그리고,
새도
산도
강물도 파랗게 그리고
지난겨울 지워진 개울도 다시 그린다.
그래,
봄은
들판 가득 솟은 붓이 그리는
한 장
그림이다.
(제해만·아동문학가, 1944-1997)
+ 봄
겨우내
시냇물과 조약돌
말 안하고 지내다
어느 날부턴가
쉬지 않고 도란거리는 걸 보면
겨우내
옷 벗은 미루나무에
잠시 눈길도 주지 않고
씩씩 지나치던 바람
미루나무 연초록 잎새에 매달려
온종일 반짝이는 걸 보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집 앞
산수유나무를 시작으로
꽃들
다투어 피는 걸 보면
분명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한상순·아동문학가)
+ 봄볕은 씨앗 하나도
조기
조기
씨앗 하나
봄볕이
시멘트 틈을
들여다봅니다
빨리 일어나
봄이 왔어
씨앗 하나를
깨워 놓고 바삐 갑니다.
또 다른 씨앗들
깨우러 가나 봅니다.
(안영선·아동문학가)
+ 아무리 숨었어도
아무리 숨었어도
이 봄 햇살은
반드시 너를 찾고야 말걸
땅 속 깊이 꼭꼭 숨은
암만 작은 씨라 해도
찾아내
꼭 저를 닮은 꽃
방실방실 피워 낼 걸.
아무리 숨었어도
이 봄 바람은
반드시 너를 찾고야 말걸
나뭇가지 깊은 곳에
꼭꼭 숨은 잎새라 해도
찾아내
꼭 저를 닮은 잎새
파릇파릇 피워 낼 걸.
(한혜영·아동문학가, 1953-)
+ 떡잎에게
나라도
그랬을 거야.
캄캄한 땅 속에 묻혀 있었다면
겨우내 따뜻한 햇볕을
그리워했다면
너처럼
여린 두 손으로
흙을 헤집고 나왔을 거야.
아무리 단단한 흙이라도 기어이
뚫고 나왔을 거야.
얘,
파릇한 네 손을
잡아 봐도 되겠니?
(신형건·아동문학가, 1965-)
+ 실수한 후
봄도
처음엔
자꾸만 실수한다.
촉촉한 비
훈훈한 바람
꺼내야 하는데
눈발 꺼냈다가
찬바람 꺼냈다가
몇 날 실수하더니
드디어
봄비 뿌리고
봄바람 날린다.
푸른 잎사귀
분홍 꽃잎도
꺼내 놓는다
―잘했어
산과 들이
일어선다.
(박소명·아동문학가)
+ 온실
봄은 큼직한 온실을 만들었다.
집보다도
공원보다도
산보다도 더 큰 온실이다.
유리로는 덮개를 할 수 없다.
하늘도
파아란 뺑끼칠한 하늘로 덮었다.
때맞추어 물을 준다.
새순이 다치지 않게
고이고이 보슬비로 물을 뿌린다.
엄마젖 같은 단 빗물
싹이 튼다.
촉이 솟는다.
아가도 덩달아 큰다.
(김진태·아동문학가)
+ 나비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가
는
봄의
디딤돌.
(이준관·아동문학가)
+ 봄 풍선
봄이
풍선을 분다.
잎눈에
후-
꽃눈에
후-
터진다.
터진다.
겁먹은 찬바람
부리나케 도망쳤다.
(전영관·아동문학가)
+ 봄 이야기
노랑나비 나비야
꽃핀 없는 내 머리
귓가에나 앉아주렴
너도 귀엽고 나도 귀엽게
꽃은 혼자도 어여쁘단다
하양나비 나비야
무늬 없는 내 윗옷
가슴께나 앉아주렴
너도 예쁘고 나도 예쁘게
꽃은 그냥도 눈부시단다
(홍우희·아동문학가)
+ 봄이 하는 일
나비와
벌과
개미에게
밖에 나가 놀아도 된다고
알려 주어요.
(박두순·아동문학가)
+ 봄과 나무
봄이 새들을 앞세웠다.
이가 반짝이듯 나뭇가지에서
노래가 반짝인다.
어디야,
어디지!
흙 속에서 꽃씨들이 귀를 조금씩 내민다.
(남진원·아동문학가)
+ 봄이 오는 길
고개 넘어 가는 길
봄이 오는 길
봄길 쪼르쪼르
눈이 녹는다.
길은 진흙 길
산으로 가는 길
나무하러 차박차박
짚신 신고 가는데
봄길 쪼르쪼르
눈이 녹는다.
(임인수·아동문학가)
+ 봄 잔디
잔디는 겨울에도
살아서 숨을 쉬나?
눈 녹은 풀밭에서
모락모락 뿜는 입김.
햇빛도 몰려와 노는
이른 봄 잔디 풀밭.
씨앗도 곤충들도
곤히 잠든 이불 속.
슬그머니 바람도
손을 집어넣어 보고
따스한 이야기들이
곰실대는 잔디 풀밭.
(조두현·시인, 1925-1989)
+ 새싹
봄비 그친 텃밭은
일학년 교실
햇살이 사알짝
스쳐만 가도
저요
저요
저요
왁자하게 손 내미는
새싹
새싹들.
(공재동·아동문학가)
+ 새순이 돋는 자리
새순은
아무데나
고개 내밀지 않는다.
햇살이 데운 자리
이슬이 닦은 자리
세상에서
가장
맑고 따뜻한 자리만 골라
한 알 진주로
돋아난다.
(김종순·아동문학가)
+ 시집오는 봄
산등성이 진달래
빨간 볼연지
산자락에 개나리
노랑 저고리
들판에 새싹들
연초록 치마
길가에 벚꽃
하얀 면사포
꽃단장하고서
새봄이 와요
(이임영·아동문학가)
+ 개나리
아장아장
봄나들이 나온
우리 아기.
"김치---."
사진기 앞에서
활짝 웃는다.
아,
너희들도
봄나들이 나왔구나!
아기 등뒤의
노란
개나리.
활짝활짝
고운 웃음
웃고 있구나!
(손광세·아동문학가, 1945-)
+ 꽃들의 노크
"문 열어 주세요."
냉이꽃이 똑똑똑
텃밭 한 귀퉁이가 밝아 온다.
제비꽃이 똑똑똑
개구리들도 문을 열고 나온다.
할미꽃이 똑똑똑
할머니께 봄 인사를 한다.
냉이꽃 제비꽃
내가 지나갈 때마다
까딱까딱 봄 인사를 한다.
(신새별·아동문학가, 1969-)
+ 벚꽃
겨울 내내
기다려도
내리지 않더니
영롱한 봄 햇살에 창문 열고
가지마다
아롱아롱 손 흔드는
하얀 눈꽃
봄 산
봄 들판 가득
꽃망울 터지는 소리.
살랑
춤추는 바람결 따라
하얗게 날아오르며
이제야
우리들 가슴마다
메아리치는 싱그러운 함성.
(손월향·아동문학가)
+ 봄날
오래 앓으셨던 엄마가
일어나 마루에 나와 앉으셨다.
눈이 부신 듯 실눈 뜨고 앞마당을 보신다.
앙상하던 목련나무에
어느새 하얀 새들이 날아와 앉았다.
이 세상 햇살이란 햇살은 모두
우리 집 목련나무 위에 와 앉았다.
집이 온통 환하다
(오지연·아동문학가, 제주도 출생)
+ 벚꽃 지는 날
벌써 몇 달 째
일이 없어
마당가에 세워놓은
아빠의 낡은 짐차
오늘은
차 지붕에
짐칸에
꽃잎이 소복소복 쌓인다.
머리에 꽃잎 쓰고
흐뭇하게 웃는 짐차
흠흠, 꽃향기 맡으며
아빠가
오랜만에
방에서 나오셨다.
이제 곧
봄을 배달하러 나가시겠다.
(전병호·아동문학가)
+ 이른 봄에
나무에 새 움이 튼다.
풀빛 눈이 뜨인다.
나무 껍질을 뚫고
연둣빛 고운 부리를 내어놓는다.
바람하고 종일 지줄거릴,
햇빛하고 종일 지줄거릴.
아버지는
지난겨울
눈 오는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끝내 돌아가셨다.
누군가
따스한 손끝으로
'외롭다'
라고 써 놓았던
병원 복도 유리창.
길가 나무마다
새 움이 튼다.
풀빛 부리가 돋는다.
아, 아
아버지도 그렇게 다시 오시면
좋겠다.
(이상교·아동문학가, 1949-)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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