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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시 모음> 심호택의 '그만큼 행복한 날이' 외

     날짜 : 2015년 05월 14일 (목) 0:12:05 오전     조회 : 3521      

<행복 시 모음> 심호택의 '그만큼 행복한 날이' 외  

+ 그만큼 행복한 날이

그만큼 행복한 날이
다시는 없으리
싸리빗자루 둘러메고
살금살금 잠자리 쫓다가
얼굴이 발갛게 익어 들어오던 날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먹을 것 없던 날
(심호택·시인, 1947-2010)


+ 행복

세상이 자기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다.

왜 행복을
소비할 것만 생각하고
생산할 것은
생각하지 않는가?
(조지 버나드 쇼·영국 극작가, 1856-1950)


+ 한 몸

행복과 불행은 한 지붕 두 얼굴
불행을 쫓아내면 행복도 따라간다
두 가닥
잘 꼬인 새끼줄
마음 단단히 묶는 법
(김원각·시인, 1944-)


+ 행복의 무게

겨우내
장바구니 가득해도
배부르고 넉넉해지는
행복이다
세상에는
하루 세 끼를 못 먹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가
욕심을 버린다면
하루 벌어 하루 먹어도
행복이다
이 순간까지 살아 있어
행복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생이
더욱 행복이다
행복은
그림자도 밝다
(최호림·시인, 1939-)


+ 행복한 일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노원호·아동문학가, 1946- )


+ 행복

지리산에 오르는 자는 안다
천왕봉에 올라서는
천왕봉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천왕봉을 보려거든
제석봉이나 중봉에서만
또렷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매한가지여서
오늘도 나는 모든 중심에서 한발 물러서
순해진 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해 하고 있다.
(허형만·시인, 1945-)


+ 행복의 얼굴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김현승·시인, 1913-1975)


+ 죽음의 행복

흰나비야
그렇게도 후박꽃 향기가 좋더냐
향기 속에 푹 파묻혀
생명까지 묻어 버린
너는 행복하여라

달콤한 향기를 영원히 간직하고
누가 생의 종말을
꽃 속에서
달콤한 향기 속에서
생의 날개를 접을 수 있으리

너는 죽었어도 행복하여라
인생도 꽃의 향기에 취해
생을 마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리
(이승구·시인)


+ 타율과 행복

야구에서 타율이 3할 이상이면
손꼽히는 타자로 평가된다

이것을 인생살이에 적용하면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균적으로

세 번쯤 기쁜 일이 생기고
일곱 번쯤 슬픈 일이 닥치면

언뜻 불행한 삶으로 생각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야구에 1할이나 2할대 타율의  
타자들이 즐비하듯이

슬픔을 여덟이나 아홉 번 당하고서도
한두 번의 기쁨밖에 못 누리는 게

사실은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 삶의 모습인 것이다.
(정연복·시인, 1957-)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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