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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시 모음> 유명숙의 '카네이션' 외

     날짜 : 2015년 05월 09일 (토) 5:20:37 오후     조회 : 2661      

<카네이션 시 모음> 유명숙의 '카네이션' 외

+ 카네이션

그리움에 눈물이 난다
보고 싶어 마음이 아리다
일년에 한 번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 한 송이
가슴에 달아 드릴 수 있다면
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삼백육십사일 기다림이
행복할 수 있을 텐데
어머니!
꿈에라도 한 번만
따뜻한 어머니 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 드리고 싶어라.
(유명숙·시인, 1960-)


+ 카네이션                                      

어느 해 오월
애들이 만든 종이꽃
빨간 카네이션

벽거울에 걸어 놓으시고는
못 치우게 하시던
어머니

당신 가시던 날 떨어졌다
빛 바랜 종이꽃
바알간 카네이션이
툭.
(정웅·시인)


+ 어버이날에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내 안에서 늘 기도로 사시는
큰 사랑의 당신 앞에서는
나이를 먹어도 철부지 아이처럼
나는 언제나 키 작은 풀꽃입니다

당신의 손길이 실바람처럼 불어와
꽃송이 쓰다듬으며 머무시는 동안
당신께 다하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
여린 꽃잎 사이로 뜨겁게 흘러내립니다

나의 삶에 꽃씨를 뿌리고
당신은 흙이 되셨지요
나의 가슴에 별을 심고
당신은 어둠이 되셨지요

내가 파도로 뒤척일 때
고요한 바다가 되어 주시는 아버지
내가 바람으로 불 때
아늑한 숲이 되어 주시는 어머니

오늘은 어버이날
한 송이 카네이션의 의미를
그 붉은 꽃 빛의 의미를
정녕 가늠할 수 있을까요

다하지 못한 이 불효를 용서하세요
세월에 주름진 당신의 가슴으로
은혜의 꽃 한 송이
빨간 카네이션 편지를 띄웁니다
(이채·시인, 1961-)


+ 붉은 카네이션

어머니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평소 안부 자주 못하는 자식
불효에 송구합니다

세월 따라 어머니 모습
늙지 않을 것 같더니
백발에 허리는 더 굽어지시고
시름에 고랑은 굵어지고 깊어졌네요

야윈 얼굴에 끼니는 잘 챙겨 드시는지
오랜만에 전화 목소리
오히려 자식 걱정에 민망합니다.

자식에게 폐 끼치기 싫어
혼자 사신 지 꽤 오래
아프셔도 웬만해선 이야기하지 않으시니
자식은 괜찮은 줄로만 지낸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달마다 자식들 용돈에
힘들고 외로운 삶 사시면서
성당에 다니시며 위안하시는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별 탈없이 행복 누리시기를 바라옵니다.
오늘 불효자는 붉은 카네이션 들고
어머니 가슴을 품고 싶습니다.
(목향 김기부·시인)


+ 빨간 카네이션 - 어버이날  

지나온 세월이
영화의 한 장면

놀이 공원에서
김밥과 뒹굴었던
두 아들들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
효심 가득 담은
빨간 카네이션
가슴 한켠에 달아 주었던
두 아들

큰아들 국방 의무로 가고
천국 유학 떠난
작은아들

오월팔일 이 아침에
피눈물 가슴에 묻고
피 빛으로 얼룩진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

새벽에,
물기 젖은 눈 떠 보니
작년에, 수한이가 달아 준
먼지 묻은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

깨끗한 물에 흔들어 닦고
수한이 얼굴 보듯이...

너를 그리워한다.

일평생 가슴에 묻고
가슴에 꽂으며
가슴에 간직하리.
(최은혜·시인)


+ 카네이션

사랑과 감사의 마음 담아
빨간 카네이션을 꽂아 드릴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신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하다못해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아직 살아 계신 사람은
또 얼마나 행복한가!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 다 내 곁에 없어

내가 다가서 안길 품속
이제는 내 곁에 없어

하얀 카네이션 한 송이
내 자신의 가슴에 달아야 하네.

오월 초순의  
밝고 따스한 햇살 속

빨간 카네이션의 물결
거리마다 넘쳐나는데

오늘은 내게
슬프고도 슬픈 날.
(정연복·시인, 1957-)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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