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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 모음> 정연복의 '새' 외
날짜
:
2015년 05월 06일 (수) 12:42:07 오후
조회
:
1214
<새 시 모음> 정연복의 '새' 외
+ 새
까만 새벽을 깨우는
너
어스름 저녁을 잠재우는
너
이렇게 하루는
너로 피고 진다.
한 줌이나 될까
작은 체구
부지런한 날갯짓
무척 피곤도 하련만
나뭇가지에서
한숨 고르고 나면
다시 허공(虛空)으로
총총 떠나는
쉼 없는 흐름 속
자유의 비행
너는 정녕
바람의 딸이렷다
+ 새
새는 날갯짓하는 동안
뒤돌아보지 않는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는다
매서운 눈매로
전방을 예의 주시한다
그래서 너른 허공에서도
제 갈 길 잃지 않는다.
갑작스런 어둠과 비바람
천둥 번개에
한순간 작은 가슴
놀라고 두려울지라도
눈물 한 방울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자유의 하늘을 날 수 있다.
+ 새는 어디에서 잤을까
조석으로 찬 기운
오싹 느껴지는 늦가을
어젯밤 나는
따뜻한 방안에서
벌써 전기담요까지 켜고
편안한 잠을 잤는데
새는 추운 긴긴 밤
어디에서 보내고
꼭두새벽부터
부지런을 떨면서
저리도 힘차게
하늘을 나는 걸까.
+ 나무와 새
온몸에 한기가 느껴지는
긴 가을밤
나는 따뜻한 둥지에서
편안히 잘 잤는데
너는 벌거벗은 몸으로
많이 추웠을 거라고
혹시 밤새
감기에 걸린 건 아니냐고
착한 새 한 마리
아침 일찍 나무를 찾아와
이 가지 저 가지
부지런히 옮겨다니며
걱정스런 얼굴로
다정히 안부를 묻네.
+ 목련 새
나무가
새를 낳느라
며칠째 해산의
진통을 겪고 있다.
눈부시게 하얀 빛깔의
한 마리 새
바야흐로
태어나려 한다.
내일이나 모레쯤은
은빛 날개 펼치고
푸른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날씬한 듯
통통한 보이기도 하는
아담한 체구의
앙증맞은 목련 새.
+ 파랑새
파랑새는
저 멀리 있지 않다
너와 나의 주변에
맴돌고 있다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순하고
소박한 행복을 소망하면
파랑새가 있는 곳
금방 눈에 띌 거다.
파랑새는
숨어 있는 것도 아닌데
행복의 파랑새는 지금도
여기저기 날고 있는데
나 여기 있다고
연방 날갯짓을 하는데도
사람들이 욕심에 눈멀어
작은 파랑새를 못 보는 거다.
+ 새와 사람
하늘 높이 날던 새
고도를 낮추더니
야트막한
나뭇가지에 앉았다
고단한 날갯짓
잠시 멈추려는 모양이다.
남들보다 높아지려고
허둥거리고 발버둥치면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새에게서 배워야 하리
낮은 자리의 쉼이 없는 생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 어린 새의 기도
하늘은 넓고
제 날개는 작아요
어두운 밤
비바람 몰아치는 날에는
어디로 날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어요.
주님!
저의 갈 길
늘 인도하여 주세요
저의 여린 날갯짓에
당신의 힘을 실어 주세요
오늘밤 둥지에서
단잠에 취하게 해주세요.
오, 주님!
이 생명 있는 날까지
기쁜 생을 노래하겠어요
오늘은 오늘의 노래를
내일은 내일의 노래를 부르겠어요
저의 작은 노래에
귀기울여 주실 거죠, 주님?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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