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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에 관한 시 모음> 천상병의 '오월의 신록' 외

     날짜 : 2012년 06월 15일 (금) 2:04:29 오전     조회 : 2943      

<신록에 관한 시 모음> 천상병의 '오월의 신록' 외

+ 오월의 신록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천상병·시인)


+ 아름다운 신록
    
신록을 예찬하고 싶다
신록은 바다 속 같다
단물이 난다
벌레가 먹기 좋고
새들이 숨어서 노래하기 좋다
나도 산길을 거닐다 신록에 미쳐
파랗게 질린다
신록 속에는
사랑의 비결이 많다
(이생진·시인, 1929-)


+ 신록

고목나무에 꽃 피었네
지상에선 검은 흙을 뚫고 나온 애벌레 한 마리가 물 묻은 머리를 털고
이제 막 그것을 치어다보네
(이시영·시영, 1949-)


+ 신록新綠

봉사 기름값 대기로
세상을 살아오다가

저 미풍微風 앞에서
또한 햇살 앞에서

잎잎이 튀는 푸른 물방울에
문득 이 눈이 열려

결국
형편없는 지랄과 아름다운 사랑이

한 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촌끼리임을 보아내노니,
(박재삼·시인, 1933-1997)


+ 신록
  
삶의 턱마다 고단한 방황의 병을 앓다가
회복을 꿈꿀 때 찾는 새벽 산길,
비온 뒤 숲 속은 짙푸른 녹즙 향기를 토해놓고
안개를 풀어 꿈을 준다
촉촉한 풀밭을 밟으면 세상은 녹색의 장원,
아직도 색 바랜 아카시아 꽃잎은 가시에 걸려 있고
새들은 숲과 풀밭 사이로 숨바꼭질한다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씻고 신선한 새벽 공기로 눈을 씻는다
시달린 영혼의 순수 회복을 꿈꾼다.  
(이지영·시인)


+ 신록 강산

화려하게 붉던
4월은 가고
연두색 치마 펄럭이듯
신록의 춤이 곱다

젓 냄새 엄마 품의
여린 이파리들
촉촉함에 윤이 나고
맑은 바람 숨쉰다
(윤의섭·수필가 시인)


+ 신록 예찬

봄비 그친 뒤 더욱 다가서는
자연이 빚어놓은 연초록 세상
  
온통 신록 숲 물결치는 계절
경이로운 윤기 흐르는 이파리

녹음 스쳐 오는 바람 향기로움
생기발랄함 넘쳐나는 푸르른 날

점차 짙어져만 가는 푸른 산
풋풋한 사랑 가득 담고픈 마음
(손병흥·서양화가 시인)


+ 신록

눈이 시린 파란 하늘
하늘 이고 선 우뚝한 산
푸르름 잔득 쌓아놓은
싱그러운 초록의 숲
환하게 웃고 있는 맑은 햇살

깊은 숲 속에
숨어 핀 작은 들꽃들
잎새에 맺혀 있는 영롱한 작은 이슬방울
지루한 장마가 끝난
칠월 한여름은
그렇게 상큼한 환한 웃음이었다.  
(이영균·시인, 1954-)


+ 오월 신록

바다 속을 헤엄치듯
투명과 해맑음으로
때묻지 않은 순수
바람도 손 못 댈 초록 빛

온갖 협잡과 오욕으로
만신창이 된 속세의
신음을 벗어나
자연 앞에 서면 숨이 트인다.

어릴 적 걷던 냇가와
보리피리 불던 밭둑
들꽃 만발한 언덕이
신록 앞에서 되살아난다.

오염된 영혼과
타락할 뻔한 눈빛도
때묻지 않은 잎새 앞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박인걸·목사 시인)


+ 5월의 신록 - 정원 잔디를 깎고 나서
  
오늘도 초여름의 햇살이
적당히 쏟아지는 뒤뜰에 나서면
온통 눈에 들어오는 것은
초록 일색이다
발아래 잔디밭과
담장 안팎의 각종 수목들이
5월의 신록을 맘껏 자랑하고 있다
눈을 들어도
눈을 돌려도
눈을 떨구어도
눈을 감아보아도
모두 초록으로 색칠되어 있다

거울에 비쳐보는 초로의 내 모습도
그 사이에 초록으로 말없이 물들어 있다
(오정방·재미 시인, 1941-)


+ 신록을 떠나며

다시 돌아보는 마음에
물감이 배인다.
푸르고 싱싱한 언덕을 내려오며
공연히 쓸쓸해지던
우리들의 청춘시절
그래, 그랬었지.
헤어지는 빛깔은 더욱 푸르고
흔들며 떠나는 손수건은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 법.
(강남주·시인, 1939-)


+ 신록
  
고향이 멀어
슬픈 사람들에겐
뜻 없이 눈부신 신록의 날씨도

칼처럼 아프다
채찍처럼 무겁다

고향은 만리 밖
노자는 없는데
뜻 없이 계절은 신록이어서
미치도록 푸르게 소리지르면

고향에 못 가
슬픈 사람들은
온몸에 푸른 멍든다

풀 길 없는 강물에
두 눈 멀고 만다.
(문정희·시인, 1947-)


+ 신록 속에 서서

흙탕물 쏟아져 내리던
전쟁의 악몽과 화상
여기선 신록조차 눈에 서툴러
다른 나라의 풍경화 같네
역사의
배반자라는
낙인찍힌 우리들이기에

이 시간에도 온갖 죄악을
아편처럼 씹으면서
갈수록 비참한 살육의
설계도를 그리면서
거룩한
신록의 계절을
모독하는 무리들!

그러나 우리들 가슴속에는
마르지 않은 희망의 샘줄기
어둠의 세기 복판을
운하처럼 흐르고 있다
기어이
이 물줄기 타고 가리라
통일과 평화의 저 언덕까지
(이은상·시조시인, 1903-1982)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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