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부부 가정에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있습니다.
>어리광만 부리던 딸이
>엄마가 잠시 외유중인 어느 날,
>집 베란다에서 먼 산을 바라보고 서 있는 아빠를 보고
>몰래 뒤로 와서 허리를 꼭 껴안으면서,
>"엄마가 없으니 심심해서 그러지?"라고
>깜찍한 말을 합니다.
>
>어린이가 어른을 이해 못하는 줄로 생각하다가는
>큰 실수를 할 것입니다.
>영특한 직감으로 아빠의 쓸쓸함을 깨닫는 어린이,
>그리고 쓸쓸해 하시는 아빠를 위로해 주려는 그 마음씨,
>어른은 어린이를 이해 못하는 것이 많아도
>어린이는 어른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눈이 있는 듯합니다.
두돌 조금 지난 딸이 하나 있는데요, 텔레비젼에서 누군가 울고 있으니까 같이 울상이 되어 그러더군요. "엄마 없어?"
이제 갓 배우기 시작한 말로 아기는 이미 슬픔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갓난 아기들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사랑 받고 있는지 아닌지,
본능의 힘으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