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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일 간 의 유 예 ( 猶 豫 ) *8*

Story     날짜 : 2001년 03월 01일 (목) 2:15:38 오후     조회 : 1675      

"..ㄴ...아...아란아.."



"으음....."





으이띠...........


감히 누가 곱게 퍼자구 있는 나를 깨우는거야???


새벽에 물 먹구서 겨우 잠들었는데..........




"아란아...?"


"씨잉................."




불만의 소리를 내뱉으며 눈을 비비며 일어나니까


엄마2가 약간 굳어진 얼굴로 침대옆에 서있다.


왜 저래??




"엄마........?"




얼렐레?


이번엔 또 얼굴이 확 밝아지네??


아항.......


좀 불안했나보구만.......


내가 기억을 되찾은건 아닌지 하구.....


흠...흠......


아란이라는 애 도데체 어떤 애였을까.......??




"아침이야.....

학교 갈거지??"




학교???!!


당연히 가야지!!


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자마자 엄마2를 한번 쳐다보고 물었다.




"학교요?

제가 어디 다녔는데요??

아니,것보다 몇학년인데요?"




어제 옷장을 뒤져서 새한고라는걸 알고는 있지만...


그걸 엄마2가 알턱이 없으니까 그렇게 물어봤다.


그나저나 얘는 몇학년이지.......??


교과서가 없으니 모르겠잖아......


2학년이면 좋은데.....


진이두 2학년이니까..........




"학교는 새한고이고....아란이 넌 2학년이였어..."


"........"




NICE!!!


아아...........넘 잘됐다..........ㅠ.ㅠ


2학년이라니......진이랑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진거잖아??


.......몇반일까......??


에웅........모르겠다.........


학교가서 물어보면 돼겠지...........




"옷은 여기 있단다..."




허거릭.........


어느샌가 옷장에서 교복을 꺼낸 엄마2


어제보니까 교복이 여러벌 있었지만 다 고쳤던데.........


그걸 입구 가야돼는건가......??


아! 그리고 이 머리 하고 가도돼나??


이 선명한 와인빛 머리를 하고서.......??


우씨.....뭐 어떻게든 돼겠지.......


학교에서 안된다구 하면 염색하면 돼는거구........




"저.....화장실은 어디에요?"




엄마2 한테서 교복을 받아 의자에 걸쳐두고


생긋 웃으며 물어봤다..


쩝......알면서 모르는 척 하느 것두 꽤나 힘드는 일이구나...


어제 물마시러갈때 화장실 찾았는데.....




"아...화장실........?


저기야."




.....................?



엄마2가 가르킨 곳은 방 한 구석에 나있는 문이였다.


화장실이 개인 방에 있는거야?


그럼 이집 화장실이 도데체 몇개인걸까........?


으휴휴.........




"씻고올게요."


"그러렴.아침 차려놨으니까 씻고 옷갈아입고 내려와...."


"네."




으음....


그나마 자고 일어나니까 힘이 조금 난다.....


다행이얌.......


씻고 밥 열심히 처먹어야지.....ㅠ.ㅠ




"저기,아란아......."


"예?"




화장실 문 손잡이를 잡은 나의 귓가로 들려오는 엄마2의 목소리.


무슨일이지?


뭔가 머뭇거리는 것 같은데........?




"저....아버지도 기억안나니?"


"......네..."




으씨....아직도 의심하는거야??


쩝.....


대답을 하면서 약간 서글프고 안타갑다는 듯한 표정을


살며시 지었다.


역시...........




"그...그래? 그럼..빨리 내려오렴..."




내 대답과 표정을 보고서 뭔가를 느꼈는지


웬지 허둥거리며 엄마2는 그대로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




아란이라는 애 아버지랑 무슨일 있었나??


아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왜 이리 많은 의문이 생기는거냐....


머리아파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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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03.02
잼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언제 올리실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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