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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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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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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간의 유예(猶 豫) *5*
Story
날짜
:
2001년 03월 01일 (목) 2:01:13 오후
조회
:
1080
후아...........
아까 좀 꺼림찍한 경험을 했다.............
아까 그 의사 선생님하구 부딛칠뻔했다.....
아니다......
부딛히긴 부딛쳤다........
다만 그 의사 선생님이 내 몸을 통과해서 나간게 문제지만.........
으으.........
끔찍한고 소름끼치는 느낌이다......ㅠ.ㅠ
"그럼 가자."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어?"
아직까지 손을 놓지 않아서 내 옆에서 날 야리고 있는 민우가 말했다.
"49일 얻는다면서......
안 갈꺼야?"
"지금?
어...어디로 가는건데?"
"가보면 알어.눈 감어."
맨마다 눈 감으라구 해....씨잉.......
"쓸데 없는 소리 집어치워....."
네네......
음...........
눈 감자마자 또 다시 느껴지는 공기의 흐름......
이건 기분이 좀 좋다......
공중에 붕붕 날아다니는 기분이라고나할까......ㅡㅡ;;
"실제로 날아가는거야.눈 떠."
칫.......잘나셨수.......
......어......라???
여긴 또 어디야????
"네가 49일 동안 들어가있을 여자애 집."
엑......??
그 말에 난 눈을 덩그러니 뜬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후아...
딥따 넓네.........
진이방이랑 내 방 합쳐논 크기랑 비슷하다..........
파스텔 톤의 커다란 거울에......
그거랑 같은 빛을 내는 책상......
심플한 디자인의 옷장과 책장.......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의 벽...........
그리고...........
누군가가 누워있는 침대.....
"잰 누구야?"
우와.......
잠자고 있는것 같은데....
....엄청 이쁘다........
뽀샤시한 피부에......
쭉쭉 뻗은 손발과 잘 다듬어진 몸매.......
짙은 속눈썹과.....살짝 내려앉은 쌍가플.......
그리고.........
도발적인.......와인 빛의 긴머리........
아직도 내 옆에 붙어있는 민우보다
약간의 가볍지만 유혹적으로 빛나는 머리결.......
"아까 말했잖아.....
49일 동안 네가 들어가있을 애라고......"
"근데.....얘한테두 그...영이라는게 있을텐데
내가 들어가면 안돼는거아냐?"
"걱정마......
이 여자......
계단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영이 튕겨져 나왔어...
얘 영은 에릭이 보관중이야."
"그래....?"
"이리 와."
민우가 이끄는대로.....
난 그 여자아이의 앞에 섰다.....
아...........
그러고 보니........
에릭이라는 사람이.....없네........?
"야......아까 그 사람은?"
"아......에릭?
신영수 (身影水) 가지러 갔어."
"신영수?
그게 뭔데?"
".......너 진짜 머리 돌이냐.....?
아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해 주니까........"
"미안......."
".......신영수란 너 처럼 불안정한 영을
육신에 붙여주는 역활을 하는 일종의 접착제야...
그걸 아침마다 마셔주지 않으면 영이 육신에서 분리돼어버린다구....
게다가 그렇게 돼면 잡영이나 사귀들이
네 영을 잡아먹으려 하거나 육신을 빼앗을려구 한다구!
알아들어??"
설명해주는건 좋은데 왜 소린 지르구 난리야!!!
"........그럼 잔 소리말구 빨리 들어갔!!!!!!!!!!!"
으허억?!
야야,갑자기 밀면 어떻해?!!
재하고 부딛치잖............
윽??!!
뭐.....뭐야......이 느낌은?
갑자기 온 몸이 찌릿찌릿해??!!
그리고..........왜 이렇게 졸........리....냐.........??
"으음........."
세상을 다 덮어버린 눈꺼풀을 간신히 드니까
눈에 자극적인 익숙한 빨간머리가 보인다.....
-일어났냐?-
헉!
너.....몸이 희미하다??!!
게다가 목소리도 약간씩 울려.......
-당연하지.......
저승사자라해도 일단은 나도 영이니까...
너두 아까만해도 이런 상태였다는걸 잊었냐?-
-정신이 들었나.-
아........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오는 왼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니까.......
..........에릭이라는 남자가 갑자기 벽에서 튀어나왔다........
평소라면 악악거리면 난리쳤겠지만 지금은 그럴 기운도 안난다....
.........목말라 죽겠어......
-자,이거 마셔.-
에릭이 손에 들고있는 상자에서
어떤 조그마한 병을 하나 꺼내더니 나에게 내밀었다.
손에 받아들고 보니..........
"와......엄청 이쁘게 생겼다....."
길이가 약 10cm정도 돼는 투명하고 차가운 느낌을 전해주는
유리명 안에는 연녹색의 물같은게 찰랑대고 있었다.
예쁘다......
-그게 신영수다.
지금 하나 마셔둬.-
이게.....?
내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신영수?
쓸것같어.......
-아무맛도 안날거니까 빨리 마셔.-
음.......
그러지 뭐..........
고개를 살짝 들고신영수를 들었지만 어떡해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
"이거...어딜 뜯어야 돼???"
-.......그냥 그 조그맣게 튀어나온 부분을 뜯어.-
웬지 한심하다는 듯한 민우의 목소리.
"탁......."
헤......뜯어졋네??
그럼..........
"꿀꺽..........."
음..........
음..........
진짜 아무 맛도 안난다...........
어.......어..........??
손에 쥐고있던 유리병이 어느샌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신기하네.........
-자,받아...신영수 보관함이야.-
에릭이 손에 들고있던 상자를 내게 내밀었다.
근데 저걸 받을 수 있을까.....?
아까처럼 손을 통과해 버리는 건 아니겠지........?
-그냥 받어.....그런 걱정하지말구.....-
머뭇거리며 에릭의 손쪽을 향해 손을 내밀었는데.........
와......상자는 만져지지만 에릭의 손은 내(?)손을 통과해 버린다....
"헤...신기해.........."
신영수 보관함이라는 상자도 예쁘장하게 생겼다.....
살짝 뚜껑을 열어보니 아까의 신영수가 쫘악 나열돼어 있었다.....
연녹색의 신영수가.......
한개.......
두개...........
세개................
네개.....................
-그건 또 왜 세냐?
그거 전부 마흔 아홉개야.-
비아냥대는 목소리.......
얄미운 넘이야...........
-그럼 난 가볼테니 궁금한건 민우에게 물어보도록 해.-
어....그 말이랑 함께......
스르르 사라져버리는(증발?)에릭...............
살짝 고개를 숙이니까.......
......옆으로 흘러내리는 와인색의 머리카락이 보인다.....
예쁜색이야.......
"근데......나 이제 어떡게 해?"
-뭘?-
망할.....
몰라서 묻냐?
"얘 식구들한테 뭐라고 하냐구.......
나,얘나 얘 식구들에 대해서는 하나두 모른단 말야......."
-너 알아서 처리해.
난 딴데 가있을 거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나 불러.-
에??
아앗!!!
야!!갑자기 사라지면 나보고 어쩌란 말이야??!!!
으워어어어............
으씨...몰라...어떡게든 돼겠지................
난 내 몸(?)을 덮고있는 하얀 이불을 치우고 침대에서 살며시 일어섰다.
얼렐레??
왜 이리 후들거리는거야?
밥도 안 먹었나?
후우.........
겨우겨우 중심을 잡고 아까 얼핏 본 .....
큰 거울 앞에 섰다....
"후와..........."
감탄 또 감탄.........
무슨 여자애가 이렇게 예쁘게 생겼니......
얘에 비하면 난 새발의 피다........ㅠ.ㅠ
차가운 거울 면에 살며시 손을 댔다.
그리고 다시 그 손을 들어 얼굴을 만져보았다.
거울에게 온기를 빼앗겨 약간 차가워진 손의 감촉이
고스라니 얼굴에 느껴졌다.
전엔 이런...느낌이라는게 그렇게 특별하다 느껴지지않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그 느낌이 기쁘게 만 느껴진다......
벽에 걸린 예쁜 시계를 보니까 7시 40분쯤.........
지금이 아침일까.......저녁일까.........?
아마....아침이겠지........
나,밤에 차에치였으니까...............
후우.......반 얘들이 뭐라고 할까...........
하필이면 수학여행 앞날에 치였다거 재수없어하지 않을까...?ㅠ.ㅠ
힝.......
심심한테 옷장이나 뒤져보자......
"딸깍...(옷장 문여는 소리...ㅜ0ㅜ.."
음..........
이쁘지만 야하고 파격적인 옷들이 많네.....
전부 선명하고 도발적인 색.........
얘한테 잘어울릴것 같어...............
어??
저건..............
교복이겠지.........??
음..........
이 교복 낯이 익는데..........
어디서 봤드라........?
아! 맞다!!
새한고 교복!!!!
앗............진이가 다니는데다!!
와~~잘됐다......*^-^*
.........근데....
다 뜯어 고친것 같네......??
헉!치마봐라....미니스커트다..........
주름을 완전히 다 박아 놨네.........
우리학교에서는 꿈도 못꿀 일.........ㅠ.ㅠ
"잘됐어.....잘됐어......."
어쨌든 새한 고니까 진이랑 만날 확률이 높겠네.......
원래는 나두 새한 고 갈려구 했는데........
진이 넘이....원서를 한성 여고로 바꿔놨었지..........
망할넘.......
나랑 같이 학교 다니기가 그렇게 싷었던 건가...........
"근데 얘 몇학년 몇반이지??"
흐느적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책상의자에 털석 걸터 앉았다.
뒤적 뒤적....
으....이 지지배는 교과서가 보이지두 않네.....
공책두 없구.............
책상이 왜 필요한건지........ㅡㅡ;;
으으........
점점 몸을 주체하기가 힘들다...........
다리가 흐늘흐늘.........
에구구 .............
배.고.파.................
"딸칵........(문 열리는 소리임돠.......)"
허걱.........?
누....누가 들어온거 같은데.........?
"쨍그랑.............."
얼레?
뒤를 돌아보니까 단정하게 머리를 틀어올린 여자가 하얗게 질린채
손에 들고있던 접시를 떨어트렸다.
왜 저렇게 떠는거야?
"아.........아린아........?"
약간 겁에질린 눈동자로 나를 찬찬히 훒어보는 아주머니......
아린...........
그게 얘 이름인가??
저 아주머니가 얘 엄마인가??
내가 아무말도 안 하고 그냥 멍하게 자신을 바라보자
(사실 속으로는 어떻해~~하고 고민 플러스 발광중이였다....)
아주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했다.
"아...아린아......
저..저기...너......계단에서 떨어져서 삼일동안 혼수상태였어.....
그...그래서......"
삼일??
그럼 얘 삼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었다는 소리잖아?
젠장할......어쩐지 배가 더럽게 고프고 힘이 없다 싶었지......
그나저나..............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그냥 암말 없이 있기도 좀 그렇고...........
으.............
으......................
아!!!
흐흐흐흐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저기.......누구세요..........??"
아하하하하!!
순정만화에 밥 먹듯 출연하는 기억상실증 환자 흉내를 내는거야!!!
뭐 잃어버린 기억도 없지만....ㅡㅡ;;
"아....아린아??"
"저...기......여기가 어디죠........??"
흘흘.......이래뵈도 한 연기 한다우.............
"아린아,너 설마............"
"전......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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