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으시면 말씀해 주세여..
아셨져?
재미 있게 보세여....
"에헤헤헤..."
가방에 군청색 바지를 두번 접어서 집어넣으며 또 웃었다.
아무리......자제하려해도.....
안면근육이 말을 안들어~~
"미쳤냐?
왜 자꾸 히죽거려?
수학 여행이 그렇게 좋냐? "
그래....
좋다, 이 넘아....
이틀이라는 시간이라도 지겨운 니얼굴 안 보니까
좋아서 미칠 것 같다!!
"시끄러,전진!!너 안 나가?"
"밥이나 내 놓고 짐싸 .배고파."
저런,싸가지.....!
증말 니가 내 동생 맞냐?
암만 학년이 같아도 내가 엄연한 누나이거늘.....
내가 하녀냐? 하녀야??!!
툭하면 밥해라,빨래해라,청소해라야....
"아까 밥 먹었잖아!!"
"그래도 배고파,밥 줘."
"굶어!"
"전 신...엄마한테 이른다....."
"어머,뭐 먹고싶어어~~??"
진이 바보,멍청이,말미잘.해삼.멍게......그리고 불가사리......
"카레."
신이시여....
저게 정녕 인간입니까.......
세라믹 합금으로 만든 가면을 얼굴에 깔고서 뻔뻔하게 이 밤중에 카레?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돼지지.....
"니가 해먹으면 안돼?"
"귀찮어."
썩을....
니 방에서 내 방까지 쳐들어 와서
나하고 잡담나눌 시간에 카레 다 만들었겠다!!
"빨리 만들어줘."
"......카레가루는 남아있어?
"없어,사가지구와서 만들어."
".........."
녜,녜.....
힘 없는 소녀가 어찌 4대독자 명을 어기겠습니까....
시계를 보니 11시다.
정확히 말하면 P.M 11:04:39......
나 같이 이~~쁜 여자한텐 무지 위험한 시각!!
"진아... 나 수학여행 갔다와서 만들어 주면 안 될까??
지금 완전히 밤이잖어~~
위험하단 말야~~"
" 니 얼굴이 무긴데 뭐가 위험하냐?
전 신 !!빨리 안 가??"
망할....
니 얼굴이나 내 얼굴이나 그게 그건데 지금 니 얼굴 욕하냐?
"그럼 같이가아~~무서워어~~"
"엄마한테 전화나 해볼까....."
"아하하
무섭긴 개뿔이.....
갔다올게."
냉장고를 뒤져보니까....
다행히 감자는 있구...고기두 있는데....
진이가 말한대로 카레 가루만 없다아.......
진작 사둘걸....
그랬으면 안 나가두 돼는데........ㅠ.ㅠ
진이 바보 진이 바보 진이 바보 진이 바보 진이 바보
입모양으로만 궁시렁대면서 내 방에서 지갑이랑 워크맨을 챙겨 들었다.
진이 바보라는 걸 저 넘이 들었다간 나 죽는다....
속으로만 끙끙거리는 가엷은 나.....ㅠ_ㅠ
내 방에서 나와 거실로 갔는데.......
허걱!저런 싸가지가 세상에 또 존재할까..........
"뭘 봐,빨리 갔다와."
진이는.........언제 만들었는지 팝콘을 먹으면서
거실에있는 TV에서 하는 영화를 보고있었다.........
"......팝콘......니가 만들었냐?"
"응."
부글부글.....
내 안의 앞력 솥이 힘찬 증기를 내 뿜는다.....
망할.....
팝콘 튀겨서 먹을 시간은 있고
카레 사러 밖에 나갈 시간은 없다는 거냐???
니 시간은 금이고 내 시간은 X라 이거야???
크어어어....
내가 만약 고혈압으로 쓰러지면 전진,저 노므시키때문이야!!!!!!
"나 간다.."
"........"
아아아아아악~~!!
속 터쳐!!짜증나!!열 받어!!!
저거....저거.....!
내 말 씹고 TV만보고있어!!
"이씨!!
나 사고 당하면 전부 니탓이야!!"
"................."
또 씹혔다......
나는 나의 망할 동생의 까만 뒤통수를 한번 야리고는
현관문을 아주 곱게.... 쾅!소리가 나도록 닫은후 밖으로 나왔다.
휘이이이
으씨.....지금 가을 맞어??
더럽게 춥네........
"에취!!"
전진........
내가 감기 걸리면 니탓이니까 맘 놓구 바이러스 옮겨줄게.....
"케케케케.........."
만약 지금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면 날 광년취급했을거다.
머리풀어 헤치고 해괴한 웃음 소리를 내고다니는 광.년
한가지 덧 붙여서 이어폰두 꼿구다니는 신식 광년.
불쌍한 내 신세.....
"에.....엣취!!!킁!"
추워어어어어........
서러워어어어...........










그런데 소설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