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2월 06
(목)
|
배경음악
문학방
|
창작방
|
작가방
|
커뮤니티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
6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커뮤니티 -
두런두런 ^^
좋은글
사랑이란
편지쓰기
토론방
갤러리
웃고살자
여행후기
문.사 수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커뮤니티
( 커뮤니티 > 좋은글 )
· 문.사에서 좋은글과 함께 ^^*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의 노래' 외
날짜
:
2015년 06월 18일 (목) 0:33:06 오전
조회
:
6201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의 노래' 외
+ 들꽃의 노래
유명한 이름은
갖지 못하여도 좋으리
세상의 한 작은 모퉁이
이름 없는 꽃이 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몰라봐도 서운치 않으리
해맑은 영혼을 가진
오직 한 사람의
순수한 눈빛 하나만
와 닿으면 행복하리
경탄을 자아낼 만한
화려한 꽃은 아니더라도
나만의 소박한 꽃과 향기로
살며시 피고 지면 그뿐
장미나 목련의 우아한 자태는
나의 몫이 아닌 것을
무명(無名)한
나의 꽃, 나의 존재를
아름다운
숙명으로 여기며 살아가리
+ 꽃 중의 꽃 - 들꽃을 노래함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저마다의 모양과 색깔을 뽐내지만
그 중에 제일은
아무래도 들꽃이다
산이나 들에서
절로 나고 자라는 꽃
눈에 잘 띄지 않아
무심코 스쳐 지나기 쉬운 꽃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눈에는 들꽃이 으뜸으로 예쁘다.
장미의 황홀한 미모도
목련의 우아한 자태도
있는 듯 없는 듯
살그머니 피었다 지는
이름 없는 들꽃의
조용한 기품(氣品)에는 미치지 못한다.
세상에는
꼭 들꽃 같은 사람도 있다.
+ 들꽃
이름 있는 꽃들은
눈부시지만
이름 없는 꽃들은
그냥 눈물겹다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든 말든
무명한 것들이
한데 옹기종기 모여
함께 웃고 춤추고
같이 비바람 맞으며
오순도순 사는 모습은
참 다정하다.
이제 나도
들꽃이 되려는가
요즘은 들꽃이
눈에 확 들어온다.
+ 풀꽃
아가 손톱 만한
이름 없는 풀꽃 하나
인적 드문 곳에서
온몸으로 웃고 있다
삶은 많이 고달파도
삶은 더없이 아름다운 거라고
말없이 소리 없이
얘기하고 있다.
나도 한 송이
풀꽃으로 살아야겠다
그저 나만의
빛깔과 모습으로
세상의 어느 모퉁이
한 점 무명(無名)한 풍경으로
조용히 피었다
총총 사라지고 싶다.
+ 들꽃 가정
세상의 어느 모퉁이
한 무더기 들꽃
오순도순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서로 몸 비비고 등 기대며
사이좋게 살아가네.
세월의 비바람 속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며
볼품없는 살림살이지만
가난의 기색은 전혀 없네
쓸데없는 욕심 부리지 않으니
걱정이나 불평 하나 없네.
햇살 밝은 날의
환한 웃음
궂은비 내리는 날에도
그 웃음 변함없이
소박한 행복으로 살아가는
들꽃 가정.
+ 들꽃의 웃음
너른 들판
외진 곳
작은 들꽃 하나
눈에 띄었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한
아가 손톱보다도
더 작은 꽃.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온몸으로
환하게 웃고 있네.
살아 있어 기쁘다고
꿈같이 행복하다고
온몸 온 얼굴로
속삭이네.
+ 영원히 들꽃
한번 들꽃은
영원히 들꽃이다.
볼품없다고
투덜대지 않고
자기보다 예쁜 꽃들
시기하지 않고
들꽃 아닌
다른 꽃이 되려 하지 않고
어제도 오늘도
올해도 내년에도
변함없이
자기 본래의 모습 그대로
한번 들꽃은
영원히 들꽃이다.
자기답게
그냥 자기답게
들꽃은 보란 듯이
영원히 들꽃이다.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전체 : 4,968건
머무르는 별빛-김일두
3년전
3,611
핏물로터리-김일두
3년전
2,729
가난한 사람들-김일두
3년전
2,799
사랑의 환영-김일두
3년전
2,79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김일두
3년전
2,660
나는 나를-김일두
3년전
2,176
새벽별-김일두
3년전
2,313
문제없어요-김일두
3년전
2,041
들꽃/ 이성진
5년전
4,599
당신
9년전
5,915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 가족' 외
9년전
7,763
<7월 시 모음> 윤동주의 '빨래' 외
9년전
7,615
<안개꽃 시 모음> 정연복의 '안개꽃' 외
9년전
6,178
<작은 기도 모음> 정연복의 '시간의 기도' 외
9년전
5,621
<하지 시 모음> 최원정의 '하지(夏至)' 외
9년전
5,156
<단풍 시 모음> 정연복의 '단풍' 외
9년전
5,545
<막걸리 시 모음> 정연복의 '막걸리' 외
9년전
5,753
<들꽃 시 모음> 정연복의 '들꽃의 노래' 외
9년전
6,202
<장미 시 모음> 정연복의 '장미의 애인' 외
9년전
5,062
<코스모스 시 모음> 정연복의 '코스모스' 외
9년전
4,630
<자연과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과 사람…
9년전
3,034
<아내 시 모음> 정연복의 '아내의 힘' 외
9년전
3,038
<하느님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느님 엄마' 외
9년전
2,931
쓸쓸한 밥
9년전
2,695
<손가락 시 모음> 함민복의 '성선설' 외
9년전
3,514
<현충일에 읽는 시 모음> 박태강의 '현충원에…
9년전
3,118
1
2
3
4
5
6
7
8
9
다음
last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이름
이름(코)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