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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과 사람' 외

     날짜 : 2015년 06월 16일 (화) 1:46:19 오후     조회 : 3119      

<자연과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과 사람' 외  

+ 자연과 사람

나무는 사람이 없이도
꽃 피고 열매 맺을 테지만

사람은 나무가 없으면
숨막혀 죽을 거다.

강물은 사람 없이도
영원토록 유유히 흘러가련만

사람은 강물이 없으면
얼마 못 가서 전멸할 거다.

하늘과 땅, 산과 바다와 숲은
사람 없이도 건재하겠지만

그것들이 없으면
사람은 결코 살아남지 못할 거다.

이렇게 자연은 말없이
사람보다 강하고 영속한다

이래저래 사람은
자연의 은덕으로 살아가는 거다

자연은 사람의 고마우신 어머니
인간 생명의 젖줄이다.


+ 자연의 자식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가만히 쳐다보면

나도 문득
구름이 됩니다

자유롭고도 쓸쓸한
한 점 구름이 됩니다.

뉘엿뉘엿 서산마루 넘어가는
연분홍 노을을 바라보면

문득 나도
노을이 되고 싶습니다

지상에서의 내 목숨의
끝이 저렇게 곱고 순했으면 합니다.

내 눈앞의 자연의 풍경들을
애틋한 눈길로 바라보면

나도 문득
그 풍경의 일부가 됩니다.

내 안에는 자연의 피가
흐르고 있어

아무래도 나는
자연의 자식인가 봅니다.


+ 꽃과 사람

꽃이 한철
산에 들에 피었다 지는 것

꿈같다
덧없다.

사람이 한세월
지상에서 살다가 가는 것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또한 꿈같은 일이다.

이렇게
꽃과 사람은 한 통속

아무래도 사람은
꽃같이 살아야 제격이다.


+ 사람

흙에서 왔다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눈물겨운 것

한철 피었다 지는
꽃처럼 덧없는 것.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못나도

결국 도토리 키재기인
모두 가엾은 것.

같은 흙이었다가
같은 흙으로 다시 만날

하나의 동포
하나의 티끌.


+ 자연으로 돌아가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로
자신의 부를 측정하는 사람들은

제아무리 부자인 체해도
사실은 가난뱅이다.

널찍한 평수의 아파트인들
대지의 너른 들판에 비할 수 없다

번쩍거리는 금은보화도
꽃 한 송이의 눈부심에 못 미친다.    

갖가지 건강식품을 챙겨먹고
장수하겠다고 발버둥쳐도

수백 년을 사는
나무들 앞에서는 별것 아니다.  

인생의 참된 풍요를 누리려는 자
자연으로 돌아가라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소박하고 욕심 없는 삶을 살라.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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