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6시에 가까스로 기차를 타고,
서대전역을 떠나서 목포로 왔습니다...
좌석표를 끊었는데,
제 자리에 할머니 한분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나올 생각을 안 하고...
'이럴줄 알았으면 입석으로 끊을걸...'
하고 후회까지 들정도로 미련하게 '나오세요'라는 말을 못 했어요...
다행히 화장실 가서 큰것? 보고 온 아는 형이,
나오라고 해서 겨우 앉아서 목포에 왔습니다...
외할머니,외할아버지,큰외삼촌,작은외삼촌등이 사는,
목포는 저의 고향입니다...
도착하자마자 큰절부터 올렸어요...
외할아버지는 기분이 좋아지셔서 약주를 연거푸 마시고,
외할머니는 '손지 손지~'를 외치면서 손을 잡으셨고요...
오늘은 새벽에 일찍 외할아버지가 바닷가앞에 시장을 다녀오셨어요...
형과 저를 먹인다고 쭈루미?! 쭈꾸미인것 같은데 발음이 이상한,
고기를 사오셔서 맛있게 먹었죠...
시원한 바닷공기 좀 쐬고, 서울로 올라가려고요...
다음 목적지는 어딜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