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모 온라인 게임에 푹빠져 폐인을 자초하며 살았다...
스스로도 이게 뭐하는 짓인지...싶은데...
그래도 컴퓨터 앞에 앉은 엉덩이가 떨어져 주질 않았다.
게임상의 캐릭터가 멋있어져 갈수록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방안의 풍경과 자신의 모습...
훗...
그런데 나의 컴퓨터가 이제 그만 현실로 돌아가란다.
엉망이 된 주변을 정리하고,
방치해둔 일들을 해결하란다.
몇달을 아무 문제없던 나의 컴퓨터가
게임만 하면 30분 자동 재부팅을 실행하는 것이다...
아......
너무도 충성스런 나의 컴퓨터....
너의 주인된 자로서 너의 충심을 받아들여야만 하겠지?
훗...
고맙다...나의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