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내 모습을 내가 보며
"내가 이렇게 나약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도 남은 시련은 많기만 한데,
벌써부터 나약함에 허우적 대는 날 보며
두려움이 내심 먼저 날 휘감싸 버립니다.
난 언제까지나 쓰러지지 않고
강인하게 서 있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러져 버리고,
더럽혀진 내 모습을 보며
"그들"을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난 아직도 서 있어야 할 시간이 더 많은데..
앞으로 닥쳐올 시련들이 많은데..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하는 난..
참 바보 인가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날 부러움의 눈길로 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날 그저 망나니로 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날 아무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날 부러움의 눈길로 보든,
망나니로 보든, 신경쓰지 않든..
그 누구도 나에겐 손을 내밀어 주지 않습니다.
손을 내밀어 주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손을 내밀어 준 그들은 뒤 돌아서 다시 손을 닦을테니..
그들은 마음으로써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게 아니니까..
앞으로 난 다시 서 있을지,
쓰러진 상태에서 계속 있을지 모릅니다.
그저..
글로써 내 마음을 풀고 싶었을 뿐 입니다.
모두 읽어준 사람에겐 고맙습니다.
난 아직 나약한 존재 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