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쓰려... 오늘은 침 맞다가 살이 접힌 채로 눌려서 얼마나 아팠는지...
움직여서 그런지 뒷목이 많이 부어있네...
근데 목 안이 아픈 건 왜 그러지?
기관지가 부은 건가? 이러면 안되는데...
다음주가 수능이라죠?
시험을 일주일 앞둔 수험생의 마음... 복잡하다는 걸 저도 작게나마 알고 있어요.
오늘 빼빼로 데이인 거 아시죠? 상술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열광하고 제 친구들은 빼빼로 주고받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잠시나마 내가 초라해진 건 아닌가 하는 멍청한 생각도 들더군요.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니 제 머리 위에 낙엽 하나가 군밤을 먹이더군요.
나무가 소중한 이유 아시죠?
산소도 주고, 나쁜 이산화탄소도 들여마셔주고... 우리 눈에 단풍이라는 고운 선물도 주죠.
하지만 정작 소중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봐요. 잠시 쉬어가는 곳.
짧지만 굵은 이야기 '아낌없이 주는 나무.'
너무나 유명하지만 정작 희생을 모르는 우리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우리는 나무에게 고마워해야 할 게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무에게 미안할 일만 하면서 고맙다고 하는지...
바다는 우리의 안식처지만 우리는 바다를 괴롭히는 존재.
학급 친구를 괴롭히는 학급 문제아일 뿐인 것 같아요.
깊이 반성합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