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섀님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요전에 구름새님이 편지 게시판에 분개와 적개심가득한 어조의 글을 올렸길래 제가 이건좀 읽기 불편할정도로 충동적인 글 같은데 싶었지만 딱히 할말이 없어서 '오오 희노애락이 가득하군!' 이란 덧글을 남겼더니 글내용을 전삭하고 현재의 글 내용인 다른 문장으로 바꾸어놨더군요 마치 덧글을 겨냥한듯이 말입니다.
그러고 소위 '문사까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원문은 문사와 아주 흡사한 마치 문사를 묘사하는듯한 디테일로 무장한 사이트를 마치 '능력있는자는 모두 사이트를 뜨고 글재주가 없는 무능력자만 남아 글을 쓴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올라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조금 자제력을 잃고 속내를 가감없이 비춘것은 성숙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뒤에 구름섀님이 제 자질운운하며 국어책을 선물해주랴는둥 좀더 신랄한 덧글이 붙었었으나 해당 덧글에 대해 맞춤법을 지적했더니 곧 삭제하셨습니다. 이건 근데 사람이 의견이 안맞다보면 덧글공방은 있을수 있는 일이고 이 글만 놓고보면 말하나 포장할줄 모르는 제가 앞뒤못보고 도화선을 당긴셈이니 제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헌데 정말 분통이 터지는건 그 다음입니다. 이제좀 끝맺어보자고 쪽지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관심운운하며 애정결핍이 어쩌구 자신은 할말이 없다 상대가 이런식으로 나와버리니 저도 화가 치밀어올랐습니다. 이 사람은 도대체 화해를 할 맘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앞으로도 문사에서 마주칠텐데 끝까지 제말만 하고 급기야는 제 생각이며 나이까지 왜곡되게 단정지어버리고 답장을 끊더군요. 하기사 끝낼맘이 계셨다면 제가 앞서 덧글로 더이상 덧글 달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후에 붙은 유키님 덧글에까지 제욕을 하고계시진 않았겟지만 말입니다. 기분이 참 나빴지만 제가 잘못해서 시작된 일이라 뭐라 탓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의미없이 싸우지말고 사내 대장부가 맘넓게 가지고 서로 진심어린 통화좀 하자는 글하나 올렸는데 제가 표현을 잘못 했는지 그마저도 삐뚤게 들으시고 제가 왜 받아야 되는지도 모를 사과덧글 남기시고 절 바보 만드셨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싶이 달리 그사람이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적도 없고 사과하라고 다그친적도 없습니다. 얘기좀 하자는거 말 그대로 싸웠으니까 서로 꿍해있을게 아니라 얘기좀 하자는거였는데 상대방이 이메일, 쪽지, 전화 어떤방식으로도 연락이 안되니까 게시판에 글을 쓴거였습니다.
저도 이쯤되면 둘이서 해결하고 싶죠 홧김에 신랄하게 덧글공방 한거 담아두고 속앓이 해서 서로 좋을거 뭐있습니까 참 사람말을 있는 그대로만 들으면 좋을텐데 해석을 참 제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하시니 제말은 그저 비꼬는 말로만 들리시나 봅니다.
여튼 어쩌다 애먼데 속풀이 하는 글이 되었지만 다른사람들도 계시는데 폐가 많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