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음, 전에는 좋은 가사 찾아서 올리다가 뭐시기 법 때문에 이번부터는
그냥 음반 하나를 통째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선정 기준은 제가 구입을
해서 들었거나 친구에게 빌려서(공유 말고) 들은 음반들만 꼽았습니다.
그럼 Let's Rock!
서태지 솔로 3집 [ Issue ] (점장 추천 앨범. 7집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그냥 3집이라 칭한다.)
본인이 꼽는 명반 리스트 중 하나이다. 전작은 지독한 하드코어 음악의 질주여서
그런지 싫어하는 사람은 극명히 싫어하는 스타일의 음반이었다면은 요번건
말랑말랑하다. 그렇다고 서태지가 R&B를 부른 건 아니다. 뭐랄까? 이번 앨범은
음악적 색갈이 상당히 독특한 게 디스토션 기타가 바방하게 들어갔지만
노래는 그렇게 빡센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팝적인 느낌인 것도 아니지만... ...
여튼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락을 잘 모르거나 락을 별로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어필이 가능하다. 만약 이번에 락에 대해서 알고픈데 시끄러운 음악은 싫다면 속는 셈치고 한 번 구입해 보도록. 처음에 들었을 때는 잘, 감이 안오기 마련이다. 무언가 라면에 스프를 덜 넣은 냥 밍밍하고 또 서태지 음반의 특성상 이번에도 길이가 무척 짧다. (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지만 일단 체감적으로는 그렇다. 노래만 꼽으면 전부 8곡. 아웃트로까지 합쳐서. )
하지만 여러번 듣다 보면 그 진가가 발휘되는 곡들이랄까? 본인도 처음에는 뭔가 싱겁다~라고 느꼈으나 이젠 어느 때 들어도 부담이 없는 음반이 되었다. 솔직히 메탈이나 하드코어 부류는 가끔 듣기 싫을때도 있기 마련이니까.
여튼 언제 어느때 들어도 부담없고 질리지 않는 곡들 뿐이다. 지금 서태지는 좋아하는데 왠지 음반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걱정 말고 사자. 후회는 없다.
그리고 11번째 트랙 '제로'는 불후의 명곡이다. 지구가 두 쪽이 나더라도 꼭
들어보도록. 아, 다음에 자연스레 이어지는 아웃트로도 꼭 듣자.
(추천 대상 : 기타에 디스토션만 들어가도 치를 떠는 사람 '빼고' 모든 사람.)
(점장 추천곡 : Zero + Outro)
P.S. 뭐 리뷰가 이따위냐~!라는 말을 해도 본인은 할 말이 없다. 솔직히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보고 음반을 구입할 거란 기대는 'Zero' 니까.그리고 제목부터 내 멋대로다. ㅡ ㅡ
서태지 솔로 3집 [ Issue ]
01 Intro
02 Heffy End
03 Nothing (스킷)
04 Victim
05 DB (스킷)
06 Live Wire
07 로보트
08 Down (스킷)
09 10월 4일
10 F.M Business
11 0 (Zero) ------- 점장 추천곡.
12 Outro -------- 점장 추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