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매일매일이 따뜻한 봄날이었는데
어제는 강한 바람이 불어서 집에만 꼼짝말고 있으라더니
급기야 오늘은 눈이 내립니다.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아요.
3월에 눈이 펑펑 내려서 어찌나 소북히 쌓여있던지.
출근길에 하얀 공원을 핸드폰으로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찌나 황당하면서도 춥던지^^
오늘도 바람이 왕왕 세게 불어요.
목도리를 안하고 왔는데,
목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온 몸이 싸~해져요.
게다가 오늘은 월요일
늘어지고 쳐져서 괜한 짜증이 밀려오는 월요일
배가 고파 밥을 먹으면 한 두 숟가락에 헛배가 부르다가,
조금 있으면 꼬록꼬록 배가 엄청 고파서 헛구역질 하다가 사탕 입에 물고,
일이 밀려 있어 정신없이 하다보면
정말 정신없이 일해놓아서 다시 고치는게 한 두개가 아니고.
이틀동안 열어보지 않은 메일함에 잔뜩 쌓여있는
각종 쇼핑몰 메일을 하나하나 클릭하다가
결제하기 직전까지 이르르니..
칠날레팔날레 날리는 눈발처럼 월요일은 이리도 심신을 분리시켜 놓았네요.
결론!!
꽃샘추위
단어가 참 이쁘죠?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걸 샘낸다고 생각하다니..^^
괜시리 웃음이 나죠?
그러니 내일까지 춥다해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자구요.
동장군님은 아가거든요.^^
그리고 우리에게는 꽃피는 봄날이 바로 코 앞까지 왔고,
월요일은 지나가고 내일은 화요일이랍니다.
그럼 토요일까지는 네 밤만 자면 되는거라구요. 움햐햐햐햐^^
3월의 눈과 월요일..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