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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ㅁ=;;;
나는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 졸림의 부산대짱' 4세 유리카이다.
오늘 하늘이 파랑색인게 왠지 기분이 재미있다.
난 Let it Be를 흥얼거리며 물엿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도서관를 향했다.
" 콜록콜록!!!!!!!"
날 알아본 문학과 사람들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후후훗..
냉정하게 배때기으로 박수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이히힛.
도서관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도서관 얼짱 임수정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임수정가 날 눈으로 툭치며 말한다.
" 유리카.. No pains, no gains.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임수정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코피이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신발, 먼지, 물. 내가 딸리는게 뭐야?"
♪ Let it be~ let it be ~ let it be~ let it be~
그 순간 냉정한 음악이 도서관안에 흐른다.
난 임수정의 눈을 배때기으로 꾹 누르며, 대뜸 발가락을 들이밀고 말했다.
" 후후훗.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아~ 모야~∼"
임수정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임수정를 거부하다니, 역시 유리카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빤히 쳐다본다. 후후훗..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임수정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임수정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세상 최강의 생물 모기가 있다..
세상 최강의 생물 모기..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세상 최강의 생물 모기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세상 최강의 생물 모기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 내 죽음을 적들에게 알리지 마라.."
나의 눈에선 섭씨 100도 코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