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자취가 남는걸 두려워 하고 있다.-
-하루는 24시간인건가? 내 삶은 잠이 구분해주는 연속된 시간속에서
어느새 휘어지는 고추모종 같다. 아버지가 씨를 내려둔 종이컵에서 비어져 올라온
모종 잎자루 앞에서 나는 부끄러워진다.-
-인간관계에 약하고 게으른 나는 언제나 많은 질주를 한다.
험하게 차고 나가는 자전거. 모든 인간을 이겨먹으려는 자존감과
그 속도를 만들어주는 속력. 그 속에서 모든 지나가는 것들이
아무 꼬리표도 없이 등 뒤 저편으로 멀어져 간다.
강한 토크를 지닌 차들이 나를 앞질러간다.-
-피곤함. 그리고 잠자지 않는 영혼.-
-행복과 권태 속을 넘나드는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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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들 계신지?
조금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시도 쓰지만. 그리고 시간도 있지만
마치 전혀 알지 못했던 곳처럼 시간을 보냈습니다.
~~ 항상 좋은 글들을 보고 갑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글들을 보고 갑니다.
언제나 그런 문.사 가 이어져 가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