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님 그동안 어찌 지냈나요?
나요? 히히~~
보시다시피...헤매다가 이제 집에 왔어요.
맨날 헤매는 인생이랍니다.
할말 없은게
음악 몇곡과 최근의 졸작 남기고
휘리릭~~ 사라집니다.
* 솔개 / 이태원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배따라기
* 갯바위 / 한마음
* 잃어버린 우산 / 우순실
* 하늘만 보면 / 이미현
민들레
애태워서 피어나진 말아라
외진 곳에 내려앉아
아무도 몰래 피었다 지면 그 뿐
바랄 무엇 있어, 또다시
온 밤을 홀로 숨죽여 노래하는가
착각하지 말아라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풀잎, 보았는가
우리 타고난 가난이나 슬픔으로
세상이 환장하게 아름다와도
채 익지도 않은 술 권하지 말고
질긴 그리움이나 노랗게 달아 두었다가
어느날, 맛있게 술 익는 냄새 나거든
손도 흔들지 말고 가벼운 풀씨가 되어
먼 바람길로 다시 따라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