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강하고 약함을 떠나서 격하면 몇소리 하는것도 당연한 것이
세월이나 인연을 그만큼 많이 담아내고 있는 장소입니다.
쉽게 사라져버릴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거지요.
제가 생각하는 문사는 이곳에 마음을 두고 적을 두고 활동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소중함이 있는 곳입니다.
작품따위나 자신의 창작세계라던가 하는 문제는
이 문사가 존재하지 않아도 가능한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디에서 쉽게 구해지는
일회용품도 아니고 대체품이 널려있는 상품도 아닙니다.
연락이나 정모나 정팅이라는 뚜렷한 활동이 자율적이지도 않고
열심으로 주도하는 세력이 없다는것도 알지만
몇번이고 그런 일들을 해보았던 사람으로써는 참 난감한 말이겠지요
자신의 상황에서 문사에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것입니다. (물론 운영하시는 분들의 노고와 수고보다는 타자가
그 이상 항변할 권리는 없지만 말입니다.)
다들 소중한것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마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지켜낼 노력을 할 수 있는 한 인격체들이 모인 공간입니다.
문사의 폐문에 따라 자신의 입장에서서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분명히
지키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있는거에대해서는 어느누구도 비난받지 말아야하겠습니다.
그 사람이 느끼는 소중한 가치의 자유를 침해할 권위는 정말 누구에게도 없는것이기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문사가 가지고 있던 가치들이 이어져갈것이라 믿습니다.
소중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자기 입장에 맞게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노력할것입니다. (100%문을 닫게 되더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