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문.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벗이 없는 저로써는 딱히 누군가를 정해서 하는 안부의 말은 아닙니다.
그저 문.사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전하는 인사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문.사에 와 보는 것 같습니다.
바빠서라기 보다는 그 동안 의식적으로 접속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좀 생각해 볼 일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두루뭉술 넘기며, 감출 고민은 아니구요.
음,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나의 소질에 대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예전부터 자신있어 시작한 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 자꾸 제 스스로에게 반문하게 되거든요.
정말 재능이 있긴 한 건가... 하고 말이죠.
벌써 계약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 원고는 초반부...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지요.
저의 지독한 게으름과 굳어버린 머리때문에 어떻게 해 볼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문.사가 생각나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써 봅니다.
그냥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내 마음, 내 상황... 다른 사람들 보다, 이 곳의 사람들은 나를 좀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벌써 10월도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번 해가 가기전에 제 이름 석자 들어간 제 책을 갖게 될지 의문이지만, 오늘부터 다시 키보드와 한 판 해 보려구요.
쓰다보면 정말 써, 지는 때가 오지 않겠습니까?
창작이 아무리 두뇌의 산고라지만 너무 오랫동안 진통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억지로라도 끄집어 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조만간에 제 책 들고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참고로 지금 집필중인 글은 몇 달전 창작글방에 올렸던 '사랑을… 묻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