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사니. 내가 잘 산다는 마치 살아있음을 증명이라도 해야하는
그래야... 잘 사니. 잘 사는 거니. 서류로 넘처나는 이 종이조가리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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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혼자서 밥도 잘 먹던 내가 혼자서 밥도 못 먹게 되어 버렸다.
혼자 밥먹는다는 혐의에서 동시성을 가지는 이 미미한 쓸쓸함
유죄, 무죄. 마치 누군가를 만나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드는건 나뿐인가.
-나무를 들이어다 보면 나무는 차라리 죽어있는 것이 났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살아있다니. 왜 살아있니. 왜. 우리는 살아있는거니.
중죄자가 아니더라도 살아야할 이유 따위를 우리가 부여해야 살아야한다는 것이.
심하게 나는 나무에 기대어있다. 목석같은 차가움. 나무의 생명이 느껴진다.
내 생명이 차가워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삼성동 백암 아트홀에 다녀오는 길에 2호선을 타고 집에 가기가 싫어졌다.
조금 걸으며 명차 바이저가 모여있는 길을 지나게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꿈이 드나드는 모습을 나도 목격하게 된거 같아
답답하고도 기뻐졌다. 저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 BMW 들은
영화적인 환상과도 같다. 18세기 말 19세기 초 유럽속에 꽃피던
답답한... 것과 같다. 현실가능에 대한 우리들의 확률들을 거액의 바디와 심장을 가진
저 차속에서 머물 것이다. 우리는 억류되며 풀려난다. 억류되며 풀려난다.
거대한 물질의 환상과 현실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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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시나요?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신다면 ~~ ^-^ 좋겠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조금 싫어질때가 있어요. 그림이 더 좋아질때가있어요.
그래서 그냥 그림만 그리고 시는 읽기만 하는 저내요...
-_- 난 왜 미술학원을 초등학교 4학년때 그만두었을까 합니다.
예술이 아니어도 난 잘살테이지만 ^-^ 뭐 좋아하니까.
무엇보다 오랜만에 시한편과 메모들고 끄적입니다.
부디 잘 읽어만 주세요.~~ 이렇게 보여드릴수있는게
기쁠따름입니다. 요즘 좀 어려워서요 글쓰는게~~ㅎㅎ
20대 중반이라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그럼 모두들 잘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