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문학과 사람들에 글을 남겼던게 2001년 이네요.
벌써 9년이 지났네요.
그때쯤 쓴글은 모두 복사해서 아직 가지고 있는데, 그때 복사한 댓글에 루시퍼님이 있었답니다.
'님의 사랑,슬프지만 어쩌면 아름다운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같은 입장에 있어서 그런가요.힘내세요.특별히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 죄송해요.하지만 죄가 되는 건 아니니 너무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으셨으면 하네요.마지막으로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01/09/28 '
세개쯤 있었는데,
마지막 댓글이 이런 내용이었어요.
오늘 파일에 있는 옛 일기장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찾은 문학과사람들.
아직 그대로 있는 홈페이지를 보고 반가웠고,
두런두런에 들어와봤는데 루시퍼 라는 별명의 글쓴이가 있어서 놀랬어요.
혹시 그 루시퍼님이 맞다면,
잠시 먼 옛날을 다녀오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요.
지금은 그저 정말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저 그런 사람이지만, 그때는 참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냥 옛생각도 나고, 비가 온 회색빛 거리라서 그런지 기분이 우중충하네요.
차라리 펑펑 쏟아지면 더 나아질까요.
그냥.
정말 그냥 생각나서 들어와봤고, 그냥 끄적여봤어요. ^^
------저작권은 님에게 있는데, 함부로 썼다면 죄송해요ㅜ